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한우

<분석>청탁금지법 시행 전후 한우 가격 동향

도매가격 8.5%·송아지 가격 80만원 급락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9월 28일 시행된 청탁금지법이 한우산업에 끼친 영향은 생각보다 컸다. 소비가 급감,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과연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가격이 얼마나 떨어졌을까. 한우 도매가격, 송아지 가격, 소비자 가격 등을 살펴보면 청탁금지법이 한우산업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고 있는지 확연히 확인할 수 있다.

 

올 등급판정 두수 19% 감소 불구 이례적 시세 하락
농가 시장 관망 주류…입식열기 꺾이며 송아지값 폭락
소비자 가격 변화는 미미…한우업계 자급률 하락 비상

 

◆ 한우 도매가격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 주였던 9월26~30일까지 전국 평균 한우 경락가격은 kg당 1만8천470원이었다.
법 시행 후 10주가 지난 12월5~9일까지 가격은 1만7천15원으로 8.5%가 하락했다.
단순히 8.5%라는 수치가 폭락이라는 표현을 쓰기에 무리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격 하락세가 추석 명절 전부터 이어졌다는 점, 올해 10월까지 등급판정 두수가 지난해에 비해 19.1%가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가격이 하락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소비가 엄청나게 부진해졌다는 반증이 된다.

 

◆ 송아지 가격
농협중앙회의 한우 6~7개월령 수송아지 거래 가격을 살펴보면 청탁금지법 시행주에 평균 380만4천원을 기록했다.
10주 후인 12월 5일~9일 평균은 308만1천만원이었다. 두달 반만에 80만원이 떨어졌다.
법 시행 4주전만 하더라도 392만6천원으로 말그대로 ‘고공행진’을 이어갔었다. 농가들 사이에서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형성됐고 입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 소비자가격
한우 경락가격과 송아지 거래가격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인 반면 소비자 가격 변화는 따라오는 속도가 더뎠다.
한국소비자원의 등심 1등급 가격을 보면 청탁금지법 시행 주에 100g당 9천606원이었다.
이후 일부 등락을 이어가긴 했지만 9천500원대 전후의 가격을 줄곧 유지하고 있었다.
12월초 들어 소비자가격이 6천627원과 8천317원으로 조사되며 급락과 급등을 반복함에 따라 향후 가격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업계 자급률 회복 안간힘
청탁금지법이 생산과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치자 한우업계는 떨어지는 자급률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1월까지 한우 자급률은 약 36.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소비자들은 한우 구입을 망설이게 됐고 수입육에 시장을 많이 빼앗겼기 때문이다.
한우업계는 떨어진 자급률을 회복하기 위해 현재 고급육 위주 생산과 저지방육 생산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