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가금

육계계열사 이동제한 완화 위한 ‘이행각서’ 제출

제한범위 10km로 늘어나 전체 물량 35% 입식 막혀…“연 7천200억원 손실”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AI 발생시 살처분비용 전액부담’ 각서 정부에 전달

 

가금산물 이동제한 등 정부의 AI 방역대책이 예상보다 육계산업에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의 하림, 참프레 등 11개 회원사들은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병아리 입식과정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해당 계열화사업자가 발생비용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이행각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입식제한 조치의 완화를 요구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18일 고병원성 AI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상향되면서, 병아리 입식 제한범위가 AI 발생농장 반경 3km에서 10km로 강화됐다.
육계협회에 따르면 회원사 사육농가인 1천662농가 가운데 AI 발생농장 반경 3km~10km내 농가는 579농가로, 전체 물량의 34.8%가 추가로 입식이 제한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20일부터 성계 출하물량이 감소하기 시작해, 2월 하순부터는 기존 물량의 35% 내외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업계의 경제적인 피해는 심각해졌다. 
우선 농가 수입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병아리 입식이 35% 감소하면서 사육수수료 또한 지급받지 못하기 때문. 육계협회 측은 2017년 예상 사육수수를 8억수라고 가정했을 때, 3년 평균 수당소득인 345원으로 계산해보면 연간 966억원의 사육비를 받지 못한다는 계산이 선다. 월별로 따지면 80억원 정도 손해를 본다.
육계계열사도 마찬가지다.
국내산 닭고기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연간 7천200억원의 매출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의 경쟁력도 약화될 전망이다. 수입 닭고기가 부족분을 대체하면서, 국산 닭고기 자급률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육계계열사 측은 입식금지 지역을 ‘관리·보호 지역’으로 조정, 10km에서 3km로 축소변경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한 지난 12월 6일 이후 경상북도가 반입 금지조치를 ‘타 시도’에서 ‘타 시군’으로 조정해 경상북도내 병아리 입식이 가능하도록 조치해줄 것을 건의했다.
대신 육계 계열농장에서 자체 감염에 의해 AI가 발생한 경우, 비용은 해당 계열사가 부담해 처리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단, 역학감염은 제외했다. 살처분 보상비는 정부의 ‘살처분 가축 등에 대한 보상금 등 지급요령’의 규정에 따라 살처분에 소요되는 매몰비용도 포함된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육계에서 AI 발생이 미미한데도 업계 피해는 심각하다. 살처분 비용을 계열사가 부담해서라도 병아리 입식제한으로 인한 손해를 최소화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정부는 계열사의 이행각서를 전제로 철저한 차단방역 조치와 동시에 AI SOP 규정의 범위 내에서 요청사항을 허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