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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평창으로 청사 이전한 국립축산과학원 문홍길 가금연구소장

청정지역 평창 가금산물 R&D 메카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가 충남 성환에서 강원 평창으로 새둥지를 틀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가금연구소는 가금연구를 위한 우리나라 유일의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닭과 오리의 개량과 번식, 영양과 사료, 가금육과 알의 품질향상 등 가금산물의 품질 및 생산성 향상과 수출기반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유년 닭의 해를 맞아 문홍길 가금연구소장으로부터 그동안 있었던 연구소 이전 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현장연구시설 거리 유지…첨단 시스템으로 차단방역 강화
이전 따른 지역민과의 갈등 원만히 해결…지역사회 공헌할 것
육계·산란계 생산비 절감…토종닭 증체량 개선 등 역점

 

“양계 생산성 제고, 새로운 사육시스템 적용, 토종닭 증체량 개선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문홍길 가금연구소장은 가금연구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육용종계의 생산성 제고 및 병아리 품질 개선 ▲육계의 사육일수 단축 및 닭고기 품질 개선 ▲산란계의 사료비 절감 및 계란 품질 개선 ▲새로운 사육시스템 기술 적용 ▲토종닭 증체량 및 균일도 개선 ▲산란용 토종닭 개발 ▲국내산 오리의 능력 및 품질 개선 등을 꼽았다.
문홍길 소장은 “우리나라 양계산업을 살펴보면 육계의 경우 주요 수입국인 미국, 브라질에 비해 병아리비, 사료비, 연료비, 약품비가 높아 생산비가 높은 편이며 종계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도 높은 생산비 중 하나의 원인이다. 약 110수 내외인 종계 수당 실용계 생산수수를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란계에 대해서도 “축산 선진국들에 비해 생산비가 높은 편으로 산란생산성 향상 및 등외품 감소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복지 시스템에 대한 문제도 꼽았다.
그는 “케이지 사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다”며 “동물복지 시스템의 도입에 따른 생산비 증가를 계란 가격으로 보상받아야 한다는 문제도 있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및 유통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사실 가금연구소가 평창으로 오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기존에 위치한 충남 천안시 성환읍은 철새들의 이동경로에 위치한데다 인근에 양계농가들이 많아 방역에 어려움이 많았고 2014년 3월부터 이전이 검토되었다.
하지만 이전이 확정된 평창 주민들은 지역의 청정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이전을 반대하기 시작했고 가금연구소는 국민대통합위원회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진정성 있는 대화로 갈등을 봉합했다.
가금연구소의 시설을 살펴보면 차단방역을 크게 강화했다.
문홍길 소장은 “현장연구시설은 계사와 오리사를 분리해 독립적으로 이용하며 이격거리는 500m 정도로서 AI가 발생하더라도 가금유전자원의 동시 살처분은 피할 수 있게 했으며 차량은 자체 고안한 밀폐형 소독시설을 갖추고 샤워와 건식사우나 시설을 각 계사마다 설치해 질병발생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가금 연구소는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국가적으로 우선순위가 높은 농업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국민과 농민에 대한 과제를 수행해야 합니다. 청정지역인 평창으로 신식 시설을 갖추고 이전한 만큼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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