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소비자들이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건강을 위해 향후 우유 소비를 늘려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오성종)이 최근 소비자 74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7%가 건강, 영양 섭취 등을 위해 소비가 비슷하거나 늘어날 것으로 답했다.
이 중 52.4%는 ‘비슷할 것’으로, 39.1%는 ‘증가’, 1.2%는 ‘많이 증가’로 나타났다.
우유의 영양학적 가치를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우유 가격에 대해 다소 부담스러워 하는 상황이다.
소비자의 68%는 현 우유가격에 대해 비싸다고 응답했다.
53.4%의 소비자가 우유가격이 ‘비싸다’라고 답했으며, 13.6%는 ‘매우 비싸다’고 답했다.
백색 우유(1천ml)의 적정 가격에 대해서는 2천~2천500원 미만이 56.3%로 가장 많았으며 1천500~2천원 미만이 30.1%로 뒤를 이었다.
평균으로 따져보면 1천973원으로 현 판매가격과 약 20% 정도 차이가 난다.
우유 소비 확대를 위해 가격 문제 개선과 함께 올바른 정보제공에 나서야 한다고 축산과학원은 지적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소비자들이 가격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건강 목적으로 우유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유 소비 확대를 위해 가격, 보관 및 휴대에 대한 불편함 개선과 함께 우유 자체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형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