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돈

A형 구제역 발생 연천은 지금…

민관 ‘의기투합’…철벽 방역 총력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출하 1개 지정도축장 국한…‘1차량 1농장’ 운용
소-돼지 도축일 구분…거점소독장 운영도 개선

 

A형 구제역 발생으로 양돈농가의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원인이 됐던 경기도 연천.
다행이 구제역 발생 일주일을 넘긴 지난 16일까지 추가 발생이 없어 일단 정부나 양돈업계 모두 한숨을 돌리고 있다.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연천지역 민관이 의기투합해 전개하고 있는 남다른 방역노력이 이 지역에서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는 결정적 배경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직후 특별방역팀을 꾸려 권역내 494개소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1인1농가 담당공무원을 지정, 전화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농협광역방제기(3대) 군청 소독차량(3대)은 물론 인근 군부대 제독차량(4대)까지 동원, 돼지농가 등 축산밀집지역 및 운행도로에 대한 집중 소독도 실시하고 있다.
연천지역내에서는 지정도축장(경기LPC)으로만 출하가 가능토록 하되, 이곳으로 출하되는 우제류 가축에 대한 생체검사 및 교차오염 방지에도 나서고 있다. 타지역 우제류의 연천군내 도축도 금지됐다.
특히 지난 8일부터는 민간 전문가인 한별팜텍 이승윤 원장의 기술자문을 토대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연천군에서는 1차량1농장 운송을 원칙으로 전용차량지정제를 시행, 지정차량은 연천군 돼지만 운송토록 제한하고 있다.
거점소독체계도 대폭 개선됐다. 이전까지 돼지 적재차량과 공차 모두 거점소독장을 거쳐 도축장으로 이동토록 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돼지 적재차량이 거점소독장 경유없이 곧바로 도축장으로 운행되고 있다.
돼지 적재차량의 세척과 소독이 어려운 데다, 이 과정에서 거점소독장의 오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지정도축장(경기LPC)에 대해 돼지는 월~금요일 오전, 소는 금요일 오후에 도축이 이뤄지도록 조치됐다. 관내 4개 지정소독장 역시 소와 돼지가 별도로 운영된다.
행정기관과 양돈농가 사이에 공감대가 없었다면 그 효과는 물론 시도조차 어려운 일들이다.
연천지역의 한 양돈농가는 “A형 구제역이 양돈장으로 확산될 경우 내 농장 피해는 물론 사실여부와는 관계없이 그 책임이 우리(연천농가)들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부담이 크다”며 “농가들 사이에 적어도 연천을 통해서 A형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 속에 가능한 모든 방법이 시도되고, 적극적인 동참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