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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오리고기 팔리지 않아 산업 ‘침체’ 심각

대규모 AI 살처분으로 공급량 절대 부족
산지시세 올랐어도 소비부진에 매출 ‘뚝’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고병원성 AI 여파로 오리산업이 심각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살처분으로 사육기반도 흔들리고 있는 데다가, 절대적인 오리 공급량 부족에도 불구하고 소비부진으로 생체오리가 냉동창고에 비축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일 기준 살처분된 오리는 총 247만수. 이는 전체 오리 사육수수의 28.1%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오리 집단산지인 충북의 경우 AI 발생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오리 사육수수가 전년 대비 72.5%정도 급감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살처분으로 공급량이 부족해지면서 산지시세는 크게 올랐다.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20일 생체오리가격은 3kg당 7천200원으로 전년 동월 5천원에 비해 44%나 올랐다. 또한 신선육도 2kg 기준 8천700원으로 전년 동월 6천500원보다 3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소비부진이다.
절대적인 공급량은 부족해졌어도, 심각한 소비부진 탓에 소비자 가격을 올리기는커녕 당장 3월부터 대형마트 판촉세일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전남의 한 오리업체 관계자는 “매출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보통 마트 등에 한 달에 600톤 정도 납품했는데, 지금은 절반 수준이다”며 “충북지역에 사육 중인 오리가 거의 없어 생체오리를 판매하고 있다. 그럼에도 오리가 남아 많은 돈을 들여 냉동창고에 비축하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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