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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곰팡이독소 일부 양돈사료 권고기준 초과

한돈협, 10개사 제품 수거검사…영양소 함량 적합
원료부터 관리 강화 필요…아플라·오크라톡신 ‘허용치’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시판 중인 일부 양돈용 배합사료 제품의 곰팡이독소가 권고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가 실시한 양돈사료 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배합사료 영양성분과 곰팡이독소 실태파악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한달간 전국의 양돈장에서 10개사 제품 79개의 양돈사료 샘플을 수거, 국내와 해외 각각 한곳의 인증 사료검사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번 검사에서는 일반성분의 경우 조단백질, 조지방, 조섬유, 조회분, 수분, 칼슘, 총 아미노산(17성분)의 함량을, 곰팡이독소는 아플라톡신(Afla), 제랄레논(ZEN), 디옥시니발레논(DON, 보미톡신), 푸모니신(FUM), T-2독소(T-2) 및 오크라톡신 A(OTA)의 발생과 오염정도를 각각 파악했다.
그 결과 일반성분은 조단백질, 조지방 등의 영영소 함량이 모두 등록상 기준치내에 있는 것으로 확인,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검사대상 샘플 100%에서 두 개이상의 곰팡이 독소가 확인됐다. 무엇보다 중요 푸사리움 독소인 DON, FUM, ZEN의 검출이 높게 나타났다.
곰팡이독소가 두 개 이상 복합해서 작용할 경우 가축의 건강과 생산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곰팡이 독소별로는 DON의 경우 전체 샘플에서 99% 양성률과 536ppb 오염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샘플에서 DON의 수치가 높게 나타났을 뿐 만 아니라 9개 샘플의 경우 사료관리법상 권고기준치를 초과하기도 했다.
한돈협회는 DON에 노출된 사료를 지속적으로 급여할 경우 모돈에서는 수태율 감소 및 유방염 증가, 육성돈에서는 사료 섭취 감소 및 사료효율 저하를 일으키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료관리법상 허용기준으로 관리되고 있는 OTA와 Afla는 상대적으로 낮은 양성률을 보였으며, T-2 톡신의 경우는 검출이 되지 않았다.
한돈협회는 이와 관련 사료원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국제검사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미국산옥수수의 곰팡이독소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DON, FUM, ZEN이 각각 75%, 72%, 42% 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사료업체가 의뢰한 결과에서도 OTA와 Afla을 제외한 나머지 독소의 검출률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돈협회는 사료원료 선택에서부터 가동단계에 이르기까지 곰팡이독소 최소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현행 사료관리법상 관리 대상 추천 곰팡이독소도 관리대상으로 편입,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그 기준 역시 우리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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