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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봄철 환절기 가축관리 요령

축사 적정 온·습도 유지, 환기 관리 필수
면역력 저하 방지해야 생산성 향상 도움

  • 등록 2017.02.24 10:32:52

오 형 규 과장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감기환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인하여 몸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환절기의 큰 일교차는 가축에 있어서 환경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유발과 더불어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축관리 및 축사환경관리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면역력과 체력이 약한 어린가축은 온도와 습도 등 환경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세심한 정성과 합리적인 관리는 가축들을 더욱 건강하게 하여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소 사양관리는 이렇게
환절기에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소가 가장 편안하게 사료를 먹고 쉴 수 있는 우사환경을 만들어주고, 소들이 관리자가 다가가도 피하지 않을 정도로 관리자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소를 사육하는 농가는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여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호흡기나 소화기성 질병의 발생 감소에 전력하여야 한다. 환절기에는 아침저녁으로 바깥의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낮에는 환기가 충분히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날에는 버짐 발생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발육에 지장을 미치므로 자주 환기와 일광욕을 시켜주고, 특히 방목을 해야 하는 소들은 15일 전부터 축사 밖에서 방목에 잘 적응되도록 해주고 운동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운동장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준다. 이른 봄에 생산된 송아지는 저온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보온등 설치 등 온도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송아지 분만 전 혹은 입식 전에 축사내부를 소독함으로써 호흡기질병 및 설사병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호흡기 질환은 기온이 낮아서 발생하기 보다는 기온의 차이가 심할 때 발생하므로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심할 때 송아지가 생활하는 공간의 기온이 급격히 차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주기 위하여 송아지 설사병 및 호흡기질병 예방백신을 접종한다.


◆돼지 사양관리는 이렇게
돼지는 다른 가축에 비해 성장단계별로 적정 사육온도가 16℃에서 35℃까지 크게 다르기 때문에 돈사 환경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특히, 돈사 안 온도관리에 치중하다 보면 자칫 환기가 미흡해 습도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젖을 먹고 있는 새끼돼지는 체온유지 능력이 부족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모유 소화능력이 낮아져 설사를 일으키고 다른 질병에 대한 방어능력도 떨어져 허약하게 자랄 수 있다. 보통 분만사는 22℃가 적온이며 새끼보온상자는 30~27℃를 유지해야 한다. 온도가 상승하면 환기 요구량이 많아지게 되고 과습하게 되면 주변이 불결해져서 설사 등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되기 쉬우므로 건조하고 청결하게 유지하여야 한다. 젖을 뗀 새끼돼지는 새로운 돼지무리의 방에서 서열정착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고, 특히 환절기에 일시적인 온도 차이가 5℃이상 나면 질병 저항력이 크게 떨어진다. 또한 이시기에 사육밀도가 높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만성소모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돼지무리로의 이동을 계획적으로 하는 등 세심한 사양관리를 필요로 한다. 어미돼지는 임신초기 큰 일교차에 따라 호흡기 질병에 감염될 수 있고 이는 수태율과 출생 새끼돼지 수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요인으로 낮에는 충분히 환기를 시켜 주고 돈사 안으로 햇볕이 들어오게 하고 밤에는 반드시 창문을 닫아주어 돈사 안의 온도가 일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양계 사양관리는 이렇게
기온이 떨어지면 산란계에서 생산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료 섭취량은 증가하고, 산란율은 감소하게 된다. 봄철 환절기에 날씨가 풀렸다고 보온시설을 제거하면 새벽에 계사온도가 떨어져 생산성이 저하된다. 따라서 방한설비를 서서히 제거해 낮과 밤의 계사 내 온도 차가 10℃ 이상 벌어지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봄철에는 일조시간이 길어져 닭의 모든 활동이 활발해진다. 따라서 사료의 질과 양을 조절해 지방계의 발생을 예방하고, 길어지는 일조시간에 맞춰 점등관리를 철저히 해 산란율의 저하를 방지한다. 어린 병아리는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져 처음 1주 동안은 31~33℃ 정도를 유지하다가 1주일 간격으로 약 3℃씩 온도를 내려주고 20℃ 전·후가 되면 가온을 중단 하는데, 봄철에는 3~4주령이 적기로서, 낮에는 온도를 높이지 않고, 밤에만 가온을 하는 방법을 3일 정도 반복해 바깥 기온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축사관리는 이렇게
환절기에는 겨울동안 얼었던 땅들이 녹으면서 목장시설 내·외부에 여러 가지 안전사고의 발생이 우려되므로 축사내부와 외부에 균열이 생기거나 파손된 곳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겨울동안 축사 내 청소와 환기 부족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병원성 미생물의 서식처가 될 만한 곳을 소독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며 축사 주변의 배수로도 정비해 물 빠짐이 원활하게 해 준다. 분뇨에 수분이 많아져 축사가 질퍽거릴 수 있으므로 톱밥이나 왕겨 등과 같은 수분조절제를 추가하고, 분뇨가 집중 배설되는 급수기나 사료급이기 주변의 분뇨를 신속하게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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