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와 유제품이 체중관리, 혈압 및 혈당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그 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유제품 섭취와 신진대사’사이의 논란에 대해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아일랜드 더블린대학교 Emma Feeney 교수팀을 포함한 3개 기관이 공동으로 3년간 아일랜드 성인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성인영양조사 자료를 기초로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연구를 통해 치즈섭취가 비만,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체지방이나 LDL 콜레스테롤의 변화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치즈가 비만을 유발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과학적으로 반박할 증거로 오히려 치즈를 다량 섭취한 그룹에서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 지표인자인 C-펩타이드의 수치가 상승하고 인슐린 감수성이 향상되는 등 대사계 기능개선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유제품을 다량 섭취할수록 체질량 지수(BMI), 체지방 비율 및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 감소,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강하하는 등의 결과를 보여, 우유 및 유제품이 체중관리 및 혈압조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Feeney 교수는 “각각의 음식섭취 뿐 아니라 개개인의 식습관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현재 포화지방 섭취에 대한 논쟁이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코호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IDF(국제낙농연맹) Nico van Belzen 사무총장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측면이 있지만 그간 우유와 유제품이 비만을 유발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하는 것인 만큼 각국 국가위원회가 적극 활용해 우유의 유용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는데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영양과 당뇨병’ 저널에 지난 2월 발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