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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젖소개량 사업 성과와 과제 <좌담회 지상중계>

  • 등록 2017.03.15 13:07:50
[축산신문 기자]



■일 시 : 3월 8일 오후 3시
■장 소 : 본사 회의실
■사 회 : 조용환 전무
■기 록·정 리 : 김수형 기자
■사 진 : 전우중 부장

■참석자
  - 이성준 사무관(농림축산식품부)
  - 손용석 명예교수(고려대학교)
  - 김희동 회장(한국낙농경영인회)
  - 최준호 회장(홀스타인중앙회)
  - 정연기 지회장(인공수정사협회)
  - 조주현 박사(농협중앙회)

  - 임기준 상무(서울우유협동조합)
  - 윤현상 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 배정빈 대표(씨멕스코리아) 
  - 하현제 대표(LNH제네틱스)
  - 고상헌 대표(원주목장)         <無順>


유량만 치중 시 면역력 떨어져 질병에 쉽게 노출

젖소개량, 체형 향상에 주안점…다양성도 고려돼야


▲사회=1963년 가축인공수정사업이 시작되면서 시작된 젖소개량이 반세기가 지났다.
특히 등록·심사·검정사업이 이뤄지면서 젖소유량은 ICAR 회원국 중 이스라엘과 미국 다음 3위에 랭크됐다. 다만 산차와 기술수준 등 보완점이 많다. 우선 올해 중앙정부가 추진할 젖소개량계획을 이 사무관께서 밝혀 달라.

▲이성준 사무관=개량업무를 맡은 지 1주일째다. 업무보고 받으며 느낀 점은 개량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이 서로 다른 시각과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다.
오늘날 젖소능력이 1만kg을 넘어섰다. 여러분들의 공동노력에 기인된다. 2008년 150만원이었던 두당 순수익은 2015년 280만원으로 올랐다. 100리터당 생산비 역시 5만8천원에서 7만6천원으로 순수익과 비례하여 늘어났다.
젖소개량은 양적인 성장보다 경제적인 성장이 중요하다. 올해 가축개량사업에 520억원을 배정했다. 유전적인 자원을 토대로 경쟁력 있는 사업을 전개하겠다.
낮은 산차를 늘리는 보완책이 필요하다. 오늘 가르침을 주면 정책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


정부 개량사업에 520억원 배정…경제적 성장 유도
한국젖소 도태산차 3.6산…높이면 개량속도 저하
정액 개체별 수태율 편차 커…난산비율 표기 필요
체험목장 품종 다변화 필요…수정란 선택권 존중돼야


▲고상헌 대표=80년대부터 젖소개량이 빠르게 발전한 것은 여기계신 분들 때문이다.
육종농가로 일본과 미국·캐나다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바 있다. 그 나라는 낙농가들의 활동이 활발한 만큼씩 발전했다.
그동안 젖소개량사업소와 씨멕스코리아 정액을 이용하여 우수한 혈통을 지닌 젖소를 만들었다. 두당 평균 최고 40.4kg까지 뽑다보니 경제수명은 정체되어 평균 산차는 2.3산이다. 홀스타인품평회에 출품한 젖소가 다음대회에 출전치 못하는 이유다. 본인은 305일 유량 1만kg를 유지하면서 경제수명 연장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분뇨에서 가스발생을 줄이려면 풀 사료 위주로 급여해야 하는데 현재 배합사료를 60∼70% 급여, 가스발생이 엄청나다. 돈을 벌기보다 불필요한 지출요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지원사업을 펼쳤지만 이면에는 부채만 남았다. 시대가 원하는 만큼 따라가야겠지만 뒤를 돌아보는 지혜도 필요하다.

▲김희동 회장=홀스타인품평회는 본회가 1989년 수원가축시장에서 개최한 것이 시작이다. 홀스타인품평회 출품우가 차기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것은 죽는 경우 보다 엄청난 스트레스에 기인된다. 또 분만한지 오래되면 유방상태가 낮아 출품을 꺼린다. 전국품평회는 매년 개최해야 한다. 현재처럼 격년제로 개최하면 출품우가 다음대회에 나오기는 더 어려워진다.
유량에 치중했던 개량방향이 품평회가 활성화 되면서 체형개량으로 포커스를 두는 농가가 많다. 최근 구제역 등 질병에 노출된 개체를 보면 유량에 치중, 질병방어 면역력이 낮기 때문이다.
평균 산차가 3산은 가야 하는데 2.4산에 불과하다. 산차 연장은 오래전부터 학계에서 논의했지만 농후사료 과다가 문제다.
40∼50kg의 원유를 뽑으려면 농후사료 급여가 절대적이나 질병면역력을 갖추고 최소 산차 3산이 되도록 체형개량이 급선무다. 
또 많은 두수의 밀집사육으로 힘이 약한 개체가 더 약해져서 질병이 오면 걸린다. 동물복지인증제도 확산이 필요하다.

▲사회=낙농선진국은 어떻게 3∼4산까지 가는 것인지 조 박사께서 전해 달라.

▲조주현 박사=축산과학원과 3년전부터 연구하고 있다. 정의를 내리면 경제수명은 도태 산차로 봐야지 농장에 살아있는 개체의 평균은 곤란하다.
한국 검정젖소의 도태 산차는 약 3.6산이다. 3.6산을 상회하면 유량손실과 진료비가 부담되어 도태한다. 
한 산차를 늘리면 대략 월 60만원, 연 720만원을 벌어준다.
그런데 사양형태가 북미는 풀 사료 위주이고 우리는 배합사료 위주다. 국내에서 경제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평가수명 자체가 외국에서 평가되는 것과 다른 부분이다.

▲윤현상 부장=젖소개량은 한우와 달리 세계 표준화가 되어있다. 축산사업 중 가장 성과가 높고 성공적인 정책은 젖소개량사업이다.
1979년 7천kg였던 305일 검정유량은 2016년 1만kg을 넘어섰다. 산차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산차가 높으면 개량 속도는 떨어진다.
젖소개량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 부족하다. 검정보조금이 지속적이지 못하고 줄어들어 문제다. 개량의 핵심은 국내산 유전자 확보다. 이를 위해서는 후보씨수소와 보증씨수소 능력을 높이는 일이다. 국내산 유전자원이 최소 50% 점유하도록 이에 대한 투자는 이뤄져야 옳다.

▲최준호 회장=낙농이 발전한데는 검정사업 등 젖소개량을 꾸준히 한데 따른다.
본회 검정사업 참여 농가수는 2000년 1천11농가에서 2003년 903농가, 2004년 694농가, 3월 현재 670농가로 줄었다.
그 이유는 정부보조금이 1998년 3천700원에서 2003년 1천808원으로 줄고 현재 1천620원으로 감소함에 따라 농가부담이 1천800원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축협과 낙협은 검정사업 지원금을 늘려 농가부담은 1천원 내외다.

▲사회=가축인공수정사협회 강원도지회장 입장에서 그동안 가축개량의 첨병역할을 하면서 느낀 점과 보완 개선책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

▲정연기 지회장=협회 업무를 10여년 보고 있다.
사비로 홀스타인품평회 1회 대회부터 3회 대회까지 시켰던 낙농가 선진지 견학은 각 지역조합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중단했다. 당시 250농가 이었던 춘천지역 낙농가수는 현재 8농가로 대폭 줄었다.
유량이 많은 정액을 선택하면 체형과 발굽이 나빠진다. 반면 체형개량을 하면 난산비율이 높아진다. 이렇듯 개량은 하나를 잡으면 하나를 놓친다.
금년에는 난산비율이 높게 나온다. 이에 대한 정보도 지표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국산정액은 정책적으로 이용하되 기피하는 농가는 정책적으로 단체 등에서 조치해야 옳다.
국산정액은 가격대비 생산능력이 좋아서 감당이 안 된다. 농가에서 유량이 적은 정액을 넣어 달라고 할 정도다. 다만 국산정액도 외산처럼 난산비율을 표기했으면 한다.

▲임기준 상무=본 조합의 검정비율은 전국 검정농가 대비 40%다. 얼마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검정사업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성적 활용이 어렵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농가교육 부족이다. 정부 보조금 부족과 검정수수료 과한 점, 성적에 대한 신뢰도 부족 순으로 지적됐다.
조합원 지도를 하면서 농장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축협들도 지도직원들이 해야 하는데 본연의 업무가 바쁘다보니 잘 안 되어 우리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지역축협 컨설턴트가 너무 미약하다.
지난 10년 동안 자료를 살펴보니 생산량은 늘고 산차는 미약하다. 컨설턴트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할 시점이다. 용역형태로 60명 고용하는데 인건비가 많다. 정부보조금 20억 외 나머지는 조합부담 50%, 농가부담 25%다. 정부 검정보조비 1천620원은 재고돼야 한다.

▲배정빈 대표=수입정액과 국산정액은 상호간 상충되는 부분이 있지만 상호 보완적이다.
일본은 AI센터에서 많은 개량이 이뤄진다. 씨멕스자펜에서 판내하는 젖소정액은 1천만 달러다. 이 금액은 우리나라 정액회사들이 미국과 캐나다로부터 수입하는 전체 물량과 비슷하다.
특히 농가를 보면 안타깝다. 우리가 걷는다면 외국은 날아간다.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는 것이다. 빨리 복원시켜서 농가들이 힘을 합쳐 나가도록 해야 한다.
미국과 캐나다 홀스타인품평회에서 ‘골드윈’의 딸 소 들이 계속 석권하다가 작년부터 바뀌었다. 일본도 ‘골드윈’ 정액을 초고가로 판매하고 우리도 초고가로 판매했다.
종모우를 만드는데 우리는 5년 걸린다. 지노믹스 도입시 1년에 정액을 사용하면 4년을 앞당긴다. 특징을 가진 개체 가운데 국내 도입은 2마리뿐이다. 농가가 쉽게 우수 유전자원을 접근해야 한다.

▲조주현 박사=지노믹스는 육종학자 사이 논란이 일듯 양날의 칼이다. 보증씨수소는 90%의 신뢰도가 있지만 지노믹스 신뢰도는 75∼80%다.
우리도 보증씨수소를 30∼40두 도입한다면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 그런데 1년에 보증씨수소 3두를 도입하면서 신뢰도가 10% 낮은 지노믹스는 어렵고, 보증씨수소가 되는 시점의 랭킹은 1천∼2천위로 밀려난다.

▲윤현상 부장=잘못하면 한국형 씨수소를 만드는 젖소개량사업소의 신뢰도를 떨어트릴 수 있지만 일부 형질의 지노믹스 도입은 검토 대상이다.


홀스타인 품평회 매년 개최해 상위입상 젖소 보증토록
지노믹스 사용률 선진국 65~80%…한국도 검토돼야
혈통비율·선형심사점수 높으면 유량 많고 수명도 길어
과도한 사료 급여로 젖소 수명 단축…생산비 낮춰야


▲하현제 대표=오늘 자리를 함께하는 분들 때문에 젖소개량 수준이 높아졌다. 그러나 그동안 양적 성장을 보고 달려왔다면 앞으로는 다양성을 따져야 한다. 개량의 지수가 떨어지는 정액이 들어와도 개량이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는다.
체험관광목장과 6차 산업 등 다양하게 가려면 홀스타인종 한 품종으로는 요원하다.
국내에 수입되는 정액과 수정란은 종축이 아니다. 신품종 도입의 좋은 수단은 수정란이다. 수정란은 종모우를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생우도입이 힘드니까 가져오는 것이다. 그런데 개당 가격이 150만원으로 농가 접근이 힘들다. 목장의 선택권 존중과 소비자 욕구 충족을 위해 품종의 다변화는 필요하다.
홀스타인종 하나로 유제품을 만드는 일은 힘들다. 기후도 아열대로 바뀌어 가고, 목장운영은 사육밀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적게 먹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품종이 들어와야 한다.
목장의 손실을 줄이려면 발정발견징후를 빨리 발견해야 한다. 전국의 경산우 30만두를 1개월 앞당기면 30만개월을 당기는 결과다. 170일 공태기간을 120일로 앞당겨 보자.

▲정연기 지회장=가축인공수정사가 평균 2회 수정을 한 농가를 대상으로 수태율을 조사한바 있다. 정액의 개체별 편차가 큰데 수정이 안 되면 농가는 수정사를 탓하여 정액에 정자수와 수정율을 표시했으면 한다.
규모 이상 농장은 자체에서 백신을 접종하도록 되어 있다. 농장주는 유사산을 우려하여 새끼를 낳은 후 백신을 접종한다.
정부는 질병이 발생할 때 지급하는 방역복과 무릎보호대를 앞으로는 평상시에도 지급, 가축인공수정사가 저수태우 비율을 줄이는데 도움을 줬으면 한다.

▲손용석 명예교수=젖소개량의 한 기능이 유전육종학이다. 국내 낙농은 유전육종이 큰 기여를 했다. 축종 가운데 낙농은 학력이 높고, 후계농 비율도 비교적 높다.
앞으로 신기술과 함께 ICT도 도입되기 때문에 낙농가 수는 줄면서 규모화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생산성 향상보다 코스트 다운이다.
농가가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사료비인데 아직까지 해결을 못 짓고 있다. 동물영양학자가 보는 입장에서 사료를 잘 먹으면 잘 크고 잘 나온다.
다만 국내 젖소에게는 너무 호화롭게 먹인다. 잘 먹이면 좋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 때문인데 사람도 호화롭게 먹으면 장수 못한다. 과영양으로 연결, 사람과 같다.
몸의 대사기관이 얼마나 건강하게 가느냐는 생산성과 직결돼 있다. 번식도 그렇다. 서울우유에서 한번 시도했으면 한다.

▲최준호 회장=국내 젖소를 개량하는 과정에서 국산정액을 많이 활용하는데 문제는 도입된 씨수소의 혈통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혈통을 다변화하는데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
젖소 수정란 수출을 추진하던 중 구제역이 터져 발목이 잡혔다. 수입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고 있으며 답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작년 여름은 너무 무더워서 젖소에게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그 후유증은 겨울까지 이어졌다. 특히 홀스타인은 더위에 약하다. 외부 온도 32℃일 때 축사내부 온도는 40℃다. 목장에 대형선풍기를 몇 대 놨더니 축사내부가 35℃로 낮아져 환기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다만 대형선풍기 가격은 비싸서 농가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정연기 지회장=수정란과 종모우정액도 다양했으면 한다.
지역의 목장수와 사육두수가 한정되어 있는데 공급팀장한테 판매를 무리하게 독촉하는 경향이 있다. 컨테이너 8개에 정액이 다 차 있는데 매출액을 맞추려다보니 팀장들이 너무 힘들어한다. 난산비율이 얼마인지 표기해주었으면 한다.

▲임기준 상무=본 조합은 후계자 비율이 45%다. 선친들이 젖소개량을 위해 열띤 토론을 하는 걸 후계자들은 잘 모른다. 검정 자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후계자교육이 많아서 개량사업을 더욱 발전시켰으면 한다.

▲고상헌 대표=규모화 된 농장부터 노동력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 후계자 양성이 시급하다. 선진국의 그들이 어떻게 낙농을 재밌게 하는지 보여줘야 한다.
후계자 대부분은 체질변화가 쉽지 않다. 부친들은 어려서부터 다져져있는데 젊은이들은 그 많은 것을 감당할지 심히 우려된다. 낙농의 존속은 젊은이를 끌어들여야 한다. 후계자 정착 자금지원과 선진지 견학 추진이 시급하다.

▲조주현 박사=경제수명과 연계해서 추가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농가수익을 보존해주는 사업 외에 정부정책을 끌고 나가는 방식도 연구하고 있다.
외국에서의 난산율 평가는 다를 수 있다. 평가모형 만들어져서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고 국내 종모우에도 도입할 것이다.
암소에 대한 유전평가 능력 오픈이 안됐었지만 우리도 유전평가를 서서히 오픈할 것이다.
경제수명에 관련된 것을 한국적으로 풀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하반기가 되면 목장별 산차별 생존율을 점수화하여 오픈할 예정이다.
정책적으로 젖소를 도태하면 올 하반기쯤 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다. 자기 목장에서 얼마나 적정한 개체를 갖고 개량할 것이냐를 타진할 수 있다.
또 타 목장에 비슷한 혈통이 있어야 환경요인 평가는 가능하다. 후대검정 정액은 전국에 뿌려져 유전평가를 타 목장과 연결시켜 준다. 검정농가 분들이 적극 협조해야 다음단계를 준비할 수 있다. 유전평가사업에 많은 협조를 바란다.

▲하현제 대표=한국낙농은 쿼터와 축산업 허가제 등 각종 규제로 목장의 규모를 늘릴 수 없다.
목장의 육성우 비율이 1:1로 높다. 개량의 방법으로 연간 10%도태한다고 가정할 경우 경산우 100두 농가는 육성우 20두면 된다. 후보소에 대한 철저한 유전력 분석으로 과감한 도태가 필요하다. 성감별 정액 사용도 검토돼야 한다.

▲윤현상 부장=젖소개량사업은 혈통이 관건이다. 1979년 30%였던 혈통등록비율은 1997년 검정사업 확대와 함께 늘면서 2016년 84%로 높아졌다.
심사는 산유량과 비례하는데 2000년 74점인 선형심사점수는 2016년 78.4점으로 높아졌다.

▲배정빈 대표=캐나다 낙농가도 2016년 1만3천호로 줄었으나 사육두수는 늘었다. 우유가공 공장은 480개소다.  캐나다 홀스타인협회는 선형심사점수와 생산량은 비례했다고 밝혔다. 한국도 선형심사를 꾸준히 받아 이상형의 젖소를 만들어가자.
지노믹스 사용율이 지난해 독일은 80%, 영국 65%, 네덜란드 60%다. 후보종모우 프로그램은 과거의 역사로 넘어갔다. 캐나다와 미국도 그렇게 따라갈 것이다. 우리는 지노타입 테스트 서비스를 7월 도입 예정이다. 수익사업은 아니다.
수정란은 법령에 국공립기관에만 수입토록 돼있다. 농가도 수입했으면 좋겠다.

▲조주현 박사=지노믹의 원리는 보증씨수소의 능력이다. 캐나다에서 평가된 능력의 큰 문제는 그 성적이 국내에 들어오면 신뢰도가 20% 깎인다.
지노믹은 보증씨수소가 1천두 이상 되는 몇몇 나라만 가능하다고 본다.

▲김희동 회장=정부가 우수한 젖소유전자 확보를 위해 많은 지원을 하여 젖소 목장이 짧은 기간에 큰 성장을 했다.
1996년 젖소 1일 유량은 20kg이었다. 사료원료 90%를 해외에 의존하는 실정에서 생산비 절감은 개량뿐이라는 절박함이 작용한데 따른다.
우수한 젖소 확보는 수입정액에만 의존할 수 없다. 국내 기후와 풍토에 알맞은 보증종모우 만드는데 주력했으면 한다.
홀스타인품평회는 매년 개최하여 그해에 생산한 젖소가 상위 입상도 하고 보증됐으면 한다.

▲조주현 박사=올해 유전평가에서 상위 랭킹에 들어가는 농가를 모시고 포럼을 열어 수정란을 생산하여 구입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본 사업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유전자원을 적절하게 활용하는데 있다.

▲손용석 교수=지노타입 우수해도 발현이 안 된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요소는 여러 가지다.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한 환경조성이 절대적이다.
사료를 호화롭게 준다고 하여 다 흡수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영양소가 배설되어 사료에 의한 낭비요인이 너무 많다. 질소나 환경부담도 늘어나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영양급여가 좋다. 

▲이성준 사무관=정부가 기본적으로 할 일은 목표가 있으면 효율성이 높은 방법을 찾아서 직접 도와줘야 한다. 대한민국의 우수한 젖소를 개량하고 농가소득을 올리고 수출까지 하는 걸 목표로 한다는 의욕에 찬 목소리를 듣게 되어 고맙다.
다만 유성분측정기와 방역복, 대형선풍기 지원은 예산이 한정되어 있어 효과성 등을 따져보고 현장 얘기도 더 들어봐야 하겠다. 전화가 열려있으니 언제든 연락주시면 정책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

▲사회=젖소개량사업 발전을 위해 장시간 고견을 나눠주신 참석자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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