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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축산업 현안과 진단⑨ 【배합사료 산업】

축산 경쟁력 한 축 불구 대외적 환경에 좌지우지
규제 완화·제도 뒷받침 필수

배합사료 산업은 축산업계와 운명을 함께한다. 그런 만큼 사료의 역사는 양축의 역사이기도 하다. 인간의 역사에서 식량을 분리하고 생각할 수 없듯이 가축 역시도 사료를 배제하고는 양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료산업의 경쟁력이 곧 축산업의 경쟁력과 통한다고 볼 수 있다.

 

축산농가 규모화·전기업화 따라
제품 개발·마케팅 새 전략 요구
해외기지 개발·원가 절감 노력
의제매입세액 공제 한도 ‘상향’
정책자금 금리 인하 등 절실

 

국내 배합사료산업은
태생적으로 사료원료를 해외로부터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외부환경에 의해 지배를 당하고 있는 국내 배합사료업계로서는 운신의 폭이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원료를 해외에 전적으로 의존하면서도 해외 생산기지와 곡물 엘리베이터 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사료시장이 포화상태에 놓이자 국내 사료업체들은 활로 창출을 위해 해외로 진출하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의 분위기는 긍정적이지만 정작 국내 분위기는 그와 반대다.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한우산업이 어려움을 겪자 바로 비육우사료 시장으로까지 쓰나미가 되고 있는데다, 경기 불황으로 축산물 소비가 줄어들면서 사료시장마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을 맞고 있다.

 

3대(곡물가·환율·해상운임) 상황은
>> 곡물가, 안정세 기조
올 국제 사료원료 가격은 상승요인과 안정요인이 상호작용하는 상황에서 라니뇨 등 부정적 요인이 해소되지 않아 가격안정세를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에너지독립제안법에 따라 재생연료 중 농산물을 이용한 전통적 바이오연료가 78%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옥수수 및 대두 가격의 상승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할 상황이다. 또한 곡물시장에 대한 단기차익의 목적 등 투기성 금융자본의 유입도 상당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생산량 증가와 풍부한 재고수준 유지, 세계경제의 저성장 전망과 저유가 지속 전망이 곡물가격 안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곡물가격 안정세를 지지하고 있다.
>> 환율, ‘상고하안’ 유지 전망
미국, 유럽 등 불확실성의 변수가 상존해 있지만 다양한 대내외적인 환율변동 요인을 종합, 분석한 전문가 그룹에 따르면 올해에는 원· 달러 환율이 상반기중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하반기중 안정되어 연평균 1천165원에서 1천170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상운임, 강세 우세
미국의 자국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의 각종 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미국의 교역 확대 기조가 해상물동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해상운임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사료업계 지형은
국내 배합사료업계는 크게 농협과 하림그룹, 카길애그리퓨리나, 이지바이오그룹의 경쟁구도로 볼 수 있다. 물론 축종별로 보면 또 다른 해석도 가능하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그렇다.
특히 하림그룹의 선진이나 팜스코의 경우는 계열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안정적인 경영을 영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카길은 계열화 체제에서는 약점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업무제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렇지만 축산농가의 전기업화, 생산자단체 또는 지역 브랜드 중심의 사료공동 구매, 자기 농장에 맞는 맞춤형 사료 구매 등 농가의 협상력이 날로 높아지는 현실에서 사료업계가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제도만 뒷받침 되어도
배합사료업계는 제도만 바뀌어도 경쟁력은 한층 올라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예컨대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를 현 2/102에서 6/106로 조정만 해 줘도 그 만큼의 여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부가세 영세율의 영구  적용과 사료산업종합지원사업으로 지원되는 정책자금 금리를 현행 3%를 1%로 낮추고, 금액도 매출 규모에 걸맞게 1천억원 이상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량암소 선정 기준 강화…자질 높인다 우량암소의 선정기준이 강화된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이하 한종협)는 우량암소의 선정기준을 일부 현실에 맞게 개정했다고 밝혔다. 현행 우량암소는 후대축의 근내지방도와 등심단면적만을 고려해 설정됐다. 하지만 우량축군 조성 및 차별화를 위한 우량암소의 보존과 다산유도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육질 및 육량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새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왔다는 설명이다. 우량암소는 2013년 2천614두에서 매년 약 59% 증가해 지난 2016년에는 6천432두까지 늘어났다. 현행 기준은 후대축의 도체등급판정 결과가 육질등급 1++, 등심단면적 110㎠이상 출현되고 생존해 있는 어미암소다. 여기에 도체중이 450kg이상, 육량등급 B등급 이상 기준이 추가된 것이다. 한종협은 현재까지 선정된 우량암소는 그대로 인정하여 지자체에서 시행중인 우량암소 지원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동시에 3월1일 이후부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 우량암소의 개체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관계자는 “우량암소의 수준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분기별 우량암소 보유현황을 유관기관과 공유해 우량암소 보존을 통해 다산유도 및 수정란 생산을 추진함으로써 한우고기의 품질 고


돼지고기도 ‘소비절벽’ 오나 돼지고기 소비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종 할인행사와 이벤트가 뒤따른 삼겹살데이(3월3일)를 계기로 부진했던 돼지고기 소비가 반짝 회복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다시 얼어붙은 양상이다. 식당과 소규모 식육점의 부진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육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삼겹살데이에 평소보다 많은 돼지고기 소비가 이뤄지는 만큼 그 여파로 1~2주 정도는 소비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이후에도 돼지고기 소비가 안된다. 계절적으로 소비가 많은 시기는 아니지만 예년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전했다. 식육점의 경우 소규모 점포를 중심으로 지난해 보다 10~15%, 식당은 30% 가까이 돼지고기 판매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육가공업계의 경영부담도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지금의 돼지가격(도매시장 가격)이 유통이나 소비단계에서는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며 “소비가 안되는 만큼 단가를 낮춰달라는 거래처의 요구를 수용하기 보다 작업물량을 줄이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원료육 구매가격을 감안하면 적자판매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돼지가격에 직결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