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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선도농가탐방>경기 양주 ‘함민목장’

꾸준함이 개량 원동력…고능력우 산실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목부서 전업농가로 우뚝…낙농지도자까지
유량·유질  우수…‘나100%우유’ 전용목장
축산대 졸업 아들에게 대물림 수업 한창


목부에서 낙농전업농가로 정착하고, 대물림을 하고 있는 목장이 있다.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화합로(효촌리) 81번길 326 함민목장(대표 함용석·52세)이 바로 그곳이다. 춘천의 소양중학교를 졸업한 함용석 대표는 집안이 가난해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밀짚모자를 쓰고 목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목부의 모습이 보기 좋아서 남의 집 목장일을 시작했다.
1987년 춘천에서 1년 정도 목장을 하다가 만난 한옥순씨(51세)와 이듬해부터 9년 동안 양주시 홍죽리 백조목장에서 부부목부로 목장일을 배웠다. 근면·성실함으로 일관해 1997년 효촌리에서 목장을 독립할 수 있었다.
현재는 대지 1천평 위에 현대식우사 700평을 짓고 젖소사육두수는 착유우 30두를 포함해 70두다. 하루 평균 납유량은 1천150kg이며 체세포수(8만)와 세균수(2천)는 모두 1등급으로 ‘나100%우유’ 전용목장이다. 단백질 함량(3.4%)과 유지율(4.2%)도 좋아서 유대단가도 높다.
특히 ‘함민 194호’젖소는 4산인데 305일 보정 유량이 무려 1만6천307kg에 달하는 초고능력우다. 이외 ‘223호’ 3산차 1만3천779kg을 비롯해 ‘197호’ 5산차 1만3천334kg, ‘240호’ 2산차 1만3천156kg, ‘228호’ 3산차 1만3천10kg등 고능력우가 즐비하다.
그 이유는 등록과 심사·검정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997년 한국종축개량협회에 회원으로 가입해 계획교배에 의한 젖소개량사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량연한이 짧지만 평균 심사점수는 80.3점으로 높은 편이다.
함용석 대표는 “목장일을 비우는 날이 많지만 안사람이 크게 거들어줘서 밖에서 하는 일도 즐겁다”며“일부 낙농지도자들이 밖에 업무가 많다는 이유로 목장일을 소홀히 하고 있는데 적어도 아침과 저녁 착유는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함용석·한옥순 부부는 배우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두 딸<(장녀 함미연), (차녀 함이슬)>도 춘천에 있는 성심여대를 모두 졸업시켰다. 아들(함민·26세)은 연암축산대학을 졸업하고, 광적검정회 업무를 1년 하다가 지난해부터 대물림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정부가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낙농의 경우 축사외에 아침과 저녁에 착유에 의한 세정수문제까지 갖춰줄 것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하고“한우·돼지·양계 등 타 축종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세정수시설을 갖춰야 하는 낙농가에게는 시설을 갖출 수 있는 3∼5년의 유예기간을 주거나 또는 장기저리융자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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