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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생산기반 회복 시급한데… 씨 마른 양계산업 재건 난항

AI 사태로 산란종계 절반·육용종계 15% 살처분
병아리 천정부지 몸값 불구 구할 길 없어 발동동
종계 주요 수출국 AI 발생…원종계 수입도 막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원종계 수입 난에 양계산업 재건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번 고병원성AI 사태에 의해 종계가 대량 살처분됐다. 지난달 기준으로 육용종계의 경우 전체 사육규모의 15%에 달하는 150만수, 산란종계는 사육규모의 절반가량에 해당되는 43만7천마리가 살처분됐다.
이에 따라 병아리 몸값은 나날이 상승 중이다. 현재 육용 종계 병아리 가격은 지난 한달 간 최고 가격인 800원대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선 900원, 1000원의 가격을 주더라도 병아리를 구할 길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산란계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AI 발생 직전인 11월 초 850원에 머물던 병아리 한 마리 당 가격은 현재 2천원으로 올랐다.
여기에 종계의 부모격인 원종계를 수입하는 일 또한 어려워졌다.
3월 초 미국 등 주요 종계 수출국가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원종계 수입이 중단된 탓이다.
한 육용종계업 관계자는 “한해 총 육용종계는 7백만수가 분양 되는데, 6~7월경 수입해야 할 물량이 들어올 수 없게 된 상태다. 이대로 가면 올 한해 육용종계수가 반토막이 난다. 산란계도 마찬가지다”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또 그는 “우리나라는 AI 발생국가에서는 원종계를 수입하지 못한다. 전체 수입량의 80%를 공급하는 미국·영국에서 AI가 발생했다는 것은 수입의 길이 막힌 것과 다름없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도 국가단위 수입이 아니라 일본처럼 지역주의 수입을 허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AI에 의해 많은 산란·육계들이 살처분돼, 재건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점에서 원종계 수입마저 어려워 양계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서 내년이 되면 오히려 지금보다 악화될 우려도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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