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와 사육돼지간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전파 사실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철원에서 포획한 야생멧돼지로부터 돼지열병 항원이 검출됐다.
야생멧돼지의 돼지열병 항체는 매년 지속적으로 검출돼 왔지만 항원이 확인된 것은 지난 2011년 경기도 연천(6두), 포천(1두) 이후 6년만이다.
주목할 것은 유전자분석 결과 이번에 검출된 야생멧돼지의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지난해 9월 경기도 연천의 사육돼지에 확인된 바이러스와 동일하다는 사실이다.
야생멧돼지와 사육돼지간에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종간 전파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경기북부지역인 연천과 포천, 강원 철원지역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에서 항원과 항체가 꾸준히 검출되는 등 순환감염이 의심됨에 따라 돼지열병 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일각에선 미끼백신을 활용한 야생멧돼지의 돼지열병 방역관리 대책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 방역당국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