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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탁상행정에 위협받는 생계, 더는 좌시 못해”

토종닭협, 정부 행태 강력비판 성명
토종닭산업 조속한 회생 대책 촉구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의 탁상행정으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토종닭협회는 지난 6일 ‘AI 확산 주범은 농식품부, 축산 농가 사지로 내 모는 농식품부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농식품부가 대책 없이 140일 이상 산닭 유통을 금지시켜 관련 종사자들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2014년 2월, 한 토종닭 사육농가 대표가 AI가 발생으로 토종닭을 출하하지 못하자 노모를 남겨둔 채 극단적인 선택을 했었다. 지금의 상황도 그때와 다르지 않다”며 “정부는 제 2, 제 3의 사고가 발생하길 기다리는 것 같다”고 울분을 토했다.
성명서에서 “AI 발생 농장은 24시간 내에 살처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농식품부의 늑장 대응으로 초기 대응이 10일 이상 지연, 결국 주변 농가로까지 확산됐다”며 “또한 철저하게 관리돼야 할 소독약 관리도 미흡해 농가들은 물 소독을 할 수 밖에 없어 병을 더 키웠다”고 꼬집었다.
또 “이렇듯 AI확산의 주범인 농식품부는 한술 더 떠 삼진아웃제, 가축방역세 신설, 살처분 매몰비 농가 부담, 살처분 보상금 삭감 등 농가를 괴멸시키는 정책을 대책이라 내놓고 있어 분노를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일에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하고 제한적으로라도 산닭 유통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하루가 지난 5일 농식품부는 돌연 입장을 바꿔 며칠만 더 기다리라는 답변을 내 놨다. 이 같은 작태가 처음이 아니다”라며 “이제는 더 이상 기다려달라는 말을 믿을 수가 없다”고 항변했다.
토종닭 협회는 “책상에 앉아 따뜻한 밥 먹고, 펜대 굴리며 종이 한 장으로 우리의 생계를 가로 막는 농식품부를 더 이상 좌시할 수만은 없다”며 “이 시간부터 가족의 생계와 안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생활 전선으로 나갈 것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이에 대한 책임은 4개월이 넘도록 그 어떤 지원 하나 없이 탁상공론만을 펼치는 농식품부에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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