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가 악취저감제품에 이어 가축분뇨 고액분리기에 대한 성능검증 사업에 착수했다.
한돈협회는 양돈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고액분리기에 대한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 그 결과를 제공하는 한편 고액분리 장치의 처리효율 및 가격정보까지 공개, 농가의 합리적인 선택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검증사업 참여제품 및 시설별 성능을 판단할 수 있는 고형물질(TS, SS)과 유기물질(COD, BOD), 질소, 인 등 오염부하물질의 저감률을 현장에서 측정, 협회 홈페이지와 각 지부를 통해 발표하고, 팜플릿으로도 제작해 배포키로 했다.
시료채취는 고액분리 장치의 인-아웃라인에 토출밸브를 설치, 고액분리 전후로 각 1회씩 실시하되, 1개 시설당 3회 이상 검증을 할 예정이다.
특히 정확한 효과 제시를 위해 실험농가의 가축분뇨 성상 및 연속 가동시간 등도 함께 제공하겠다는 게 한돈협회의 방침이다.
현장실험 장소는 실적증명서를 토대로 참여업체와 한돈협회 협의하에 선정하게 된다.
검증사업 참여 제품의 처리용량과 일평균 가동시간, A/S 등 사용편의성, 유지보수비 등에 대한 현황조사를 토대로 작동방식과 비용에 대한 정보제공도 이뤄지게 된다.
한돈협회는 샘플측정이나 조사방법, 측정결과, 홍보 및 발표방법에 대해 일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분석결과를 제외하거나 삭제를 요구할 수 없도록 한 조건을 수용할 고액분리기 공급업체만이 이번 검증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검증사업을 위한 재원은 한돈자조금으로 충당된다.
한돈협회는 이달말까지 참여업체를 모집, 분석처 선정과 함께 5~7월 현장분석 실시를 거쳐 9월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돈협회의 한 관계자는 “양돈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제품이 고액분리기이지만 그동안 성능이나 품질에 대한 민원이 적지않았다”며 “이번 검증사업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