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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산업 혼술혼밥시대 코드 맞추기

육가공업계, 1인가구 소비 트렌드 겨냥
포션육·가정간편식 시장 속속 출사표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저성장 시대에 따른 육가공업계 생존전략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1차 육가공업계도 지난 몇 년 간 꾸준히 1인가구 트렌드를 키워드로 주목했다. 혼밥, 혼술 등과 저성장의 불황이 깊어지면서 가성비 높은 아이템이 매출 증대와 사업성패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식자재와 대형마트 납품 등 ‘그룹형 고객’에 집중하던 큰 대형업체도 이 같은 변화에 동참하고 있는 추세다.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기존의 냉장·냉동 식품에 비해 신선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어 육가공제품과도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육가공업계는 1~2인 가구를 위한 쇠고기, 돼지고기 등 신선육의 300g 단위의 소포장을 늘리고 돈가스, 함박스테이크 등 돈육 가공품의 HMR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와 더불어 프리미엄 마켓에 진입하는 고가전략을 취하기도 했다.
팜스토리한냉은 용인에 포션육 가공장을 건립해 수도권 근교에 물류기지를 갖추고 포션육 시장에 진입했다. 팜스토리한냉 신선육 사업은 숍인숍(shop in shop) 사업을 통해 권리금, 임대보증금, 시설비 등의 고정 비용을 줄이고, 기존 매장 고객을 활용해 별도 마케팅 및 투자 없이 영업을 하는 방식을 취했다.
포션육 시장은 정형한 부분육을 세절해 MAP(Modified Atmosphere packaging)로 유통시키고 있다. 포션육은 기존 도축장 운영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타임을 가장 최적화한 상황에서 1일 배송을 할 수 있는 운송시스템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돈마루의 경우 소포장제품을, 샛별배송으로 배송하는 핵가족 구매형태에 맞는 신배송 형태인 온라인 마켓, 마켓컬리와 배민프레시 등에 입점해 세절 MAP상품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고 , 동물복지농장 돼지고기를 이용해 돈가스 , 육포 등 육가공품으로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프리미엄 원료육을 사용하고 한번에 조리, 섭취할 수 있는 1~2인용 소포장 상품으로 가격은 높지만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팜스코는 신선육사업의 기존 사업에 부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OEM 방식으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그러다가 최근 ‘산과들’을 인수해 기존 판매채널을 넘어서 햄·소시지, 조리냉동 제품영역까지 확대했다. 기존 팜스코의 B2C영역과 산과들의 B2B 영역의 판매 채널과 제품의 확대가 1차적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복안이다.
도드람양돈조합 역시 최근 2차 육가공사업에 진출했다. 도축장의 강점을 활용해 포션육 사업이 대형할인점을 통해 자리를 잡았다. 부산물가공장을 건립하고 ‘본래순대’ 프렌차이즈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최근 푸르샨을 인수해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공략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육가공업계는 최근 몇 년간 대형마트의 매출 하락으로 신선육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유통망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저성장 기조와 함께 1인가구의 증가로 육가공업계도 생존을 위한 다양한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다”며 “육가공업계는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다양한 경영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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