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심순택)는 지난 24일 서울 광진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자조금 사업계획과 사업예산이 지난 1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최종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닭고기자조금 사업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소비홍보사업과 조사연구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닭고기자조금의 예산은 농가거출 46억3천100만원과 정부지원 22억2천만원 등 총 68억5천100만원으로 지난해 55억여원보다 약 13억원 증액됐다.
특히 소비홍보 사업의 경우 34억5천만원(50.4%)으로 지난해 21억5천500만원보다 13억4천500만원 증액됐다. 소비홍보 사업 중 지난해 최초로 전파를 탄 TV광고 예산은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지난해 8억원보다 4억원 증액된 12억원으로 책정됐다.
수급안정 산업은 10억4천500만원(15.3%)으로 지난해 15억500만원으로 4억6천만원 감액된 반면, 조사연구 사업은 7억6천900만원(11.2%)으로 지난해 4억원보다 3억6천900만원 증액됐다.
교육 및 정보제공 부문은 8억8천600만원(12.9%)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늦어진 사업승인 탓에 자조금사업이 저속으로 진행되거나 불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타 자조금처럼 연초에 사업이 승인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에도 닭고기자조금은 하반기인 7월에서야 농식품부의 최종승인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농가들이 원하는 ‘복 시즌’을 전후한 TV 직접광고 송출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심순택 위원장은 “다행히 올해는 닭고기자조금의 계획을 농식품부가 대부분 반영해 주었다. AI여파로 사업승인이 더뎌지기는 했지만 오는 12월에 임기가 끝나는 만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항상 문제로 제기되었던 자조금 거출률을 작년 70%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는 100%를 달성시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