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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치즈시장 커지는데 바라만 볼 건가”

소비패턴 변화로 수요 증가 불구 수입만 ‘호기’
국내산 치즈 홍보 통한 인식 제고 시급성 대두
이승호 위원장 “수입산 반사이익 우려 신중 접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우유 소비패턴이 변화하면서 우유 음용과 함께 치즈홍보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치즈 시장이 점점 확대되면서 수입산 치즈의 시장 잠식을 그대로 바라만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관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16년간(2000년~2016년)에 걸친 주요 유제품의 수입추이는 원유로 환산한 전체 수입량의 경우 한EU 및 한미FTA가 발효된 2011년을 전후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수입품목 중 가장 빠르게 늘어난 것은 단연 치즈다. 2016년 기준 치즈 수입량은 11만톤(원유환산 119만1천톤)으로 같은 해 국내 원유생산량(206만9천톤)의 57.6%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국내산 치즈 생산에 사용된 원유량은 4만6천498톤으로 원유생산량의 2.2%에 불과했다.
즉, 소비패턴이 우유를 마시는 것에서 치즈를 먹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치즈의 대부분을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는 셈이다.
경북 영천의 한 농가는 “최근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흰 우유의 소비가 줄어들고 있으며, 성장기 청소년들도 맛이 없다는 이유로 음용을 기피하고 있다”며 “반면 대표적인 유제품인 치즈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치즈시장을 그냥 관망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산 치즈는 비싸서 팔 수가 없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시장을 포기해버리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은 “지금 당장 국내산 치즈에 대한 생산과 소비홍보를 강화하는 것은 치즈가격의 상승, 수입 유제품만 홍보되는 등의 부작용이 생겨날 수 있다”며 “향후 자조금 사업 규모가 확대되고 여건이 좋아질 경우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깊이 있는 고민을 통해 방향을 세워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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