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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BBQ 대선 정국 틈타 치킨가격 기습 인상

타 치킨업체 인상 합류 우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BQ가 대선 정국을 틈타 치킨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지난 3월 가격 인상을 추진했다가 여론 악화와 세무조사 실시 등 정부의 제동으로 인상 계획을 철회했던 BBQ가 신정부 출범 이후 가격인상이 힘들 것을 우려해 결국 지난 1일 치킨 한 마리당 1천500~2천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인상에 따라 주력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은 1만6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시크릿양념치킨’은 1만7천원에서 1만9천원으로, ‘황금올리브속안심’은 1만7천원에서 1만9천원으로, ‘황금올리브닭다리반반’은 1만8천500원에서 1만9천9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마라 핫치킨’(통살) 등 일부 메뉴가 이미 2만원이 넘는 점을 고려하면, 거의 모든 메뉴가 2만원 전후에 형성, ‘치킨 한 마리 2만원 시대를 열었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인상사실을 확산시키며 불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가격 인상을 둘러싼 BBQ의 말 바꾸기 식 행태가 드러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BBQ는 이번 가격 인상이 “본사 차원의 인상이 아니라 각 가맹점별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나, 본사 홈페이지에는 이미 인상된 가격을 일괄 적용하고 가격조정표도 게시해 ‘꼼수인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BBQ 측은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2009년 이후 8년 동안 가격 인상을 자제해왔으나 최근 인건비와 임차료,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가중되면서 경영난에 처한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고 해명했다.
이번에 BBQ가 가격인상에 나서면서 그동안 눈치만 보고 있던 다른 업체들도 속속 인상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을 제기해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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