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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비락 사태, 결국 끝까지 간다

농가들 12차례 본사 방문 불구 감축 쿼터 원상복귀 불발
낙육협 “불공정 행위 좌시할 수 없다”…연대 지원 나서
비락측 “산업 침체로 부득이한 감산…당장 이행은 어려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비락사태가 농가와 회사간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대규모 집회로 이어진다.
비락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약속한 한시적 쿼터 감축의 약속이 이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락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쿼터 8%를 한시적으로 감축했다. 이후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5%의 추가 감축을 단행했다. 향후 감축쿼터 13%를 원상복귀 해주겠다는 약속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비락낙농연합회는 12차례에 걸쳐 비락 본사를 방문, 쿼터 원상복귀를 요구했으나 원만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비락낙농연합회 채석현 총무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농가들은 두 차례에 걸쳐 눈물을 머금고 쿼터감축을 동의해줬다”며 “하지만 약속된 기간이 지났음에도 회사는 요지부동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도 지난 1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가들을 적극 지원사격 하고 나섰다.
낙농육우협회는 성명서에서 “유업체와 낙농가의 관계에서 거래교섭 우위는 물론 모든 시장 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유업체의 협력자세가 중요하다”며 “모든 어려움을 낙농가 책임으로 떠넘기는 ‘나쁜 유업체’가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락의 몰염치하고 불공정한 행위를 바라만 볼 수 없으며, 이를 전국적인 문제로 간주해 적극 연대할 것”이라고 강도높게 경고했다.
이와 관련 비락 측은 전반적인 소비부진 속에 분유재고가 많이 생겨 원상복귀가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비락의 한 관계자는 “낙농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부득이하게 감산이 이뤄질 수 밖에 없었다”며 “현재로서 당장 원상복귀가 이뤄지긴 힘든 상황이며 원상복귀 시기와 관련 농가들과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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