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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치솟은 삼겹살값…소비자 부담 덜어주자”

전년比 20%↑지육가 오름폭 넘어…추가 상승 예상
한돈협·자조금, 단계별 가격안정 방안 등 대책 고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가 삼겹살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한 민간차원의 대책마련에 고민하고 있다.
산지가격 상승과 함께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오르자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출하두수 감소와 함께 행락철 연휴 등에 따른 수요증가의 여파로 연휴가 끝나는 5월 셋째주부터 급상승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2015년 5월7일과 2016년 5월16일에 삼겹살 소비자가격이 각각 kg당 2만원을 돌파했다.
올해에는 5월 징검다리 황금연휴로 이러한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지난 15일 현재 돼지 지육가격은 탕박기준 5천134원으로 전년동기 8%가 상승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kg당 평균 2만2천210원을 기록, 무려 19.9%가 상승하며 지육가격 보다 더 높은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 한돈협회 회의실에서 삼겹살 가격안정을 위한 실무회의를 갖고 다양한 접근방안을 모색했다.
양 단체 관계자들은 그간의 추세를 감안할 때 지육가격과 삼겹살가격이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 내달 중순경 최고점에 도달한 뒤에도 7~8월까지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에 따라 시기별 안정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하고 모두 3단계에 걸친 삼겹살 가격안정대책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1단계(5월22~6월2일)로 농협 하나로마트, 그리고 농가직영 식육점을 중심으로 한 한돈인증점과 연계해 할인 행사를 전개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2단계(6월5일~6월16일)는 한돈농가에 대한 비육돈 조기출하 캠페인과 함께 할인행사 범위를 전국의 대형마트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한돈자조금의 TV광고 등 각종 홍보행사도 일시 중단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3단계(6월19일~6월30일)에는 한돈농가와 양돈조합의 지급률 자율조정 캠페인도 검토, 육가공업계로 하여금 소매단계 공급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되 할인행사 참여 한돈인증점을 일반 식당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다만 국내 높은 시세가 자칫 무분별한 돼지고기 수입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아래 유통업계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 등을 통해 적정물량만을 들여올수 있도록 계도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양단체는 추가 실무회의 등을 거쳐 가격안정대책안을 곧 확정, 실행에 나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돈협회의 한 관계자는 “(삼겹살가격 상승은) 계절적 요인이 강한데다 시장수급 상황에 따른 것인 만큼 가격안정 대책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다만 한돈을 사랑하고, 아껴준 소비자와 상생차원에서 생산자가 할수 있는, 가능한 실효성 높은 방법을 모색해 보자는 게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하게 된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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