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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현장> 종계장 AI 차단방역 우수사례 ‘삼화원종’

“사소한 틈 하나가 공든 방역 허문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사상 최대 피해를 냈던 이번 고병원성AI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부로 고병원성AI 발생에 따라 내려진 전국 이동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향후 AI가 추가발생하지 않는다면 오는 7월 3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규정에 따라 AI 청정국 지위 회복이 가능 할 것이다. 이번 AI 사태를 계기로 양계농가들은 방역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현재로써는 AI가 일단 발생하면 살처분 말고는 대안이 없어, 무엇보다도 철저한 방역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차단방역에 있어 롤 모델로 삼을 만한 종계농장이 있어 소개한다.



사람·차량 출입시 3단계 강력 방역시스템 작동
계사 환기구마다 방조망 설치…쥐구멍도 없게
발생시 자체 매뉴얼 가동…관리·점검·감독 철저


1952년 설립된 (주)삼화원종(대표이사 이상배)은 1992년부터 Ross종으로 GP사업을 하고 있다.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원종계·종계농장의 방역이 철저해야 함은 당연하다. 삼화원종에서 구축한 차단방역 프로그램을 철저히 이행한 결과 종계장이 서해안 벨트에 위치 해 있는 데도 불구, 이번 AI 사태를 피해갈 수 있었다.
이상배 대표는 “AI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세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운과 농장위치, 차단방역이 그것이다”라며 “우리 종계장이 해당되는 것은 ‘차단방역’밖에 없다”고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역설 했다.


◆사람·차량·물품 모두 방역해야
삼화원종은 차단방역을 항시  실시하고 있으며 평시에는 살모넬라와 마이코플라즈마를 차단함이 그 목표다.
질병의 원인체 주요 유입경로인 사람, 차량, 물품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사람에게는 자체거점 소독, 농장소독, 계사 전실소독의 3단계 방역시스템으로 운영한다. 또 차량에는 세차, 자체거점 소독, 농장소독의 3단계 방역시스템을 적용했고, 농장에 들어가는 모든 물품(휴대물품, 식사 등)들도 자외선소독, 가스소독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시스템이 적용되기 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직원들의 불만이 있었다”며 “이제는 자리를 잡아 삼화원종에 찾아오는 손님들 까지도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외에도 쥐나 야생조류 등이 병원균을 들여 올 수 있기에 침입을 막기 위해 계사 환기구마다 ‘방조망’을 설치했고 또한 깔짚은 일반적인 왕겨를 사용하지 않고, 우드칩을 사용, 난좌는 종이난좌를 1회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자체 SOP 실시
AI가 발생하게 되면 이런 조치에다 추가로 자체 SOP를 실행한다.
종계장내 모든 직원들의 외부 모임참석을 자제함과 동시 최대 14일간 모든 직원이 사택에 거주하게 된다. 매일 농장 전체의 소독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한다. 또한 출입자 방문일지도 작성 후 보고하는 한편 시설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인다. 대인소독기 온도 점검, 차량 세척수 온도 점검, 차량 소독수 온도 점검, 차량 소독조 온도 점검, 차량소독 후의 결과까지 확인하는 등 철저히 관리·점검·감독이 이뤄진다.
이 대표는 “차단방역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적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라며 “작은 과정이라도 귀찮아서 지키지 않으면 차단방역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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