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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생산자 두 번 울리는 치킨값 인상 용납 못해”

가금단체, “AI로 위축된 소비시장에 기름 붓는 격”
“닭고기 소비만 악영향”…불매운동 불사 엄중경고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가금단체들은 한 마리당 2만 원이 넘는 ‘비싼 치킨’에 대해 불매운동을 예고했다.
4대 가금단체(대한양계협회, 한국육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오리협회)장들은 지난 1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AI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가격 인상을 단행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들은 “산지육계시세는 연일 하락하고 있는데 치킨 가격을 올린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원가와 상관없이 지나치게 가격을 올리는 업체에 대해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발생한 AI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퍼지며 소비가 위축되는 경향이 나타나 재고물량이 많아지자 지난 13일 산지육계시세는 kg당 1천600원(소닭기준)으로 조사 됐다. 불과 열흘 전 가격인 2천400원보다는 34%나 폭락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BBQ가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가격인상을 단행해 소비감소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며, 생산자들의 원성이 크다.
실제로 육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이후 하루 평균 닭고기 주문 물량은 52만8천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만4천 마리에 비해 1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킨 값을 올린다는 것은 소비감소를 더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 육계협회의 설명. 더욱이 치킨 값을 올려도 치킨 소비는 크게 줄지 않고 되레 일반 닭고기로 불똥이 옮겨 붙어 닭고기 소비감소와 산지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추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가금 생산자단체들은 더 이상 치킨 업체들의 무분별한 치킨 값 인상행위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한국육계협회 정병학 회장은 “복시즌을 맞아 닭고기 공급물량은 늘었는데 소비는 20%나 줄었다. 회원 농가들이 도산할 지경”이라며 “닭고기 소비감소의 원인은 AI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BBQ 등 치킨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꼬집었다.
대한양계협회 이홍재 회장은 “실제로 치킨 가맹점들이 가격 인상으로 혜택을 봤는지 알아볼 계획”이라며 “앞으로 2만원이 넘는 치킨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진행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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