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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후보돈 공급부족 여전

“일령 낮춰 받고 나니 교배일정 차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농, 순치 기간 늘어…적정 교배복수 확보 고민
평소 충분한 후보사 확보 등 근본대책 필요성 대두


후보돈 공급부족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입식 지연이나 상대적으로 어린 일령의 후보돈 입식으로 인해 교배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양돈농가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돈장과 양돈농가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나 후보돈 수요가 증가한 만큼 공급이 따라주질 못하고 있는 게 전반적인 추세”라며 “이로 인해 입식이 지연되자 평소 받는 것 보다 어린 일령에, 체중이 적은 개체라도 일단 보내달라는 양돈농가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평소 후보돈 입식 체중이 100kg 전후였던 양돈농가에 90~95kg의 후보돈이 공급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일단 번식성적 측면에서는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시각이다.
나름대로 후보돈 관리체계를 갖춘 양돈농가들이라면 상대적으로 어린 일령의 입식이 오히려 ‘순치’에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종돈장에서 키우는 것보다 육성률이 저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2~3주 정도 사육기간 차이라면 유의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교배일정이다.
충남의 한 양돈농가는 “평소보다 최소한 2주 정도는 더 순치기간을 가져야 할 후보돈을 입식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교배일정이 지연될 수 밖에 없고, 농장경영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당장 급하다고 해서 초교배일령을 앞당길 수 없어 다양한 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대부분 농가들이 충분한 후보사를 확보치 못하다 보니 원칙대로 라면 향후 후보돈 입식일정까지 변경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해당 양돈농가들에게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종돈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에서 최대 3개월 이상 순치가 가능한 후보사를 갖춘 농가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국내 후보돈 입식 체중이 100kg을 상회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 기존의 교배일정을 고수하기 위해 교배사나 비육사에서 합사를 시도할 경우 초교배 이전에 도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노산돈 활용 등을 통해 교배복수를 맞추는 등 지금 당장은 번식성적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농장경영상 차질을 최소화 할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외엔 별다른 대안이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후보돈 관리공간을 여유있게 확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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