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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협, 태국산 계란 수입 중단 촉구

지난 22일 성명서 통해 “안전·신선도 의구심”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태국산 계란의 수입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태국산 계란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고, 국내 계란산업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양계협회는 “참으로 개탄할 노릇이다. 계란생산 농가는 고병원성 AI로 애지중지 키우던 닭을 처분해 가슴에 멍이 들었고, 이번 태국산 계란 수입 때문에 또 한 번 절망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정부는 국내 계란가격 상승 억제를 위해 태국산 계란을 수입한다고 했다”며 “계란가격 상승은 정부가 예방적 살처분이라는 명목으로 필요이상의 계란생산 닭들을 살처분한 결과다. 더욱이 재입식도 쉽게할 수 없도록 통제해 계란생산의 연계성을 단절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계협회는 “국민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축산물을 제공해야 할 의무를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산 계란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태국 주변에 있는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 등은 전부 고병원성 AI 발생국가인데 이 같은 지리적 상황에서 유독 태국만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의문이 생길 뿐 아니라 태국의 GAP, HACCP 인증기준이 우리나라의 기준과 동일한지 여부도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라 계란품질에 의구심이 생길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연평균 기온이 28℃를 상회하는 고온다습한 열대기후에서 생산된 계란이 선박으로 우리나라까지 들어왔을 때 신선도 문제도 염려가 된다는 것이 협회의 지적이다.
한편, 양계협회는 “이번 태국산 계란수입 허용이 단기적인 계란수급 불균형 해소 때문이 아닌 지속적 개방임을 감안할 때 정부가 앞장서 국내 계란산업 근간을 흔들어 놓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번 태국산 계란 수입이 당장 국내 계란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수입물꼬를 열어준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문제이고, 이번 수입이 성공을 거둘 경우 음식점이나 난가공업체로부터 시장을 잠식당해 나갈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이에 양계협회는 “정부는 계란수급 불안정 대책으로 수입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국내 생산기반을 재정비하여 생산량 늘리기에 주력해야한다”며 “먼 훗날 식량주권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이 있는 지를 잘 판단하고 지금이라도 태국산 계란 수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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