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한우

한우 개량, 우수암소 다산에 역점을

우량밑소 생산기반 강화 위한 암소 경쟁력 대두
전문가들 2산 이후 대부분 출하 비효율성 지적
번식농가 수익 보장 위한 제도적 뒷받침 급선무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우수 한우 유전자를 보호하라.’
유전자 보호 정책 없이 자국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글로벌 시대에서는 우리만 갖고 있는 세계적인 유전자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다.
이에 우수한 한우 유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 암소가 경제적 이유로 인해 평균 2.3산에 도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우량 암소의 경우에도 대다수의 번식농가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2산 이후에 출하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로 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우량 암소에 대한 유전자 보호를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건의했고, 현재 생산자와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T/F팀에서 이 같은 내용이 심도 깊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번식률로 보면 한우 암소는 1년에 0.8마리의 새끼를 생산할 수 있다. 우량 암소 한 마리에서 받을 수 있는 송아지가 1년에 1마리가 안 된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좋은 유전자를 가진 암소가 가급적 많은 송아지를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한우개량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과거에 번식농가들에게 다산장려금을 지급하면서 송아지를 많이 낳도록 유도한 것은 그 만큼 암소의 다산이 한우개량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과거에 등록이나 검정이 거의 없었던 시절에는 인공수정과 암소의 다산이 결국 개량의 중심이 됐다. 송아지를 많이 낳아야 암소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선발과 도태가 가능했다. 이제는 어느 정도 기록이 존재하기 때문에 선발된 우량 암소에 대한 집중 관리만 해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량 암소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들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직접적인 자금지원도 좋겠지만 다산을 하고 있는 우량 암소에게 우선적으로 우수한 정액이 공급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은 “암소개량은 종모우 개량보다 어쩌면 더 어렵고 힘든 작업이다. 전체 농가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측면 때문이다. 유전자를 1년에 1마리밖에 이어줄 수 없다는 것도 어려운 부분”이라며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측면에서 다산 암소에 대한 등급판정제도부터 시급히 개선하고, 고능력 송아지를 생산하는 것이 번식농가에 있어 이익이 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과 홍보활동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