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부 농가 피해…확산되진 않은 듯
전문가 “기온 올라도 충분히 발생 가능”
더위 피해 유사…구토 등 동반시 의심을
여름철이라고 해서 방역을 소홀히 했다가 큰 낭패를 보지 않도록 양돈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게 됐다.
양돈농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일부지역에서 PED가 발생, 해당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지역에서는 별다른 피해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만큼 일단 확산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 그러나 PED의 경우 보통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다발하는 질병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양돈농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근 지역의 한 양돈농가는 “기온이 오르면서 PED에 대해서는 마음을 놓고 있었다. 그런데 멀지 않는 농가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며 “다른 농가들도 의아해 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이 되면 열에 약한 PED 바이러스의 야외 생존기간이 짧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전파 위험성이 낮아지는 것일 뿐 언제라도 문제가 될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 정현규 박사는 “더위로 인해 모돈의 유질이 나빠지면서 자돈이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다보니 양돈농가들은 PED 피해인지도 모른 채 넘어가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여름철 PED가 생각보다 쉽게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설사가 지속되거나 구토를 동반한 경우, 특히 모돈에서도 설사가 발견될 경우에는 PED를 의심, 반드시 진단을 통해 적절한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동남아국가 일수록 각종 바이러스성 질병이 더 성행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 여름철이 되면 방역의식이 다소 느슨해지고 있는 국내 양돈농가들의 인식 개선과 함께 철저한 차단방역을 주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