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한우인들의 구심점인 함양한우협회가 지역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통 큰 행보에 나섰다.
전국한우협회 함양군지부(지부장 노우현)는 지난달 27일 함양축협 가축시장에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사진>한 고등혈통 암송아지 배내기 사업을 실시하고 우량종자 확대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배내기 사업을 위해 자신의 우량 암송아지를 기꺼이 내놓은 회원은 노우현 지부장을 비롯해 김경준, 노희철, 김역곤 농가로 이들은 상위 1%의 사육 능력을 가진 한우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들은 수정란이식으로 생산된 암송아지 2두를 포함해 오랜 개량의 결실인 고등혈통 암송아지 등 10~20년의 개량이 압축된 7마리의 암송아지를 함양한우산업의 발전이라는 큰 뜻에서 욕심 없이 내놓았다.
이날 노우현 지부장은 “오늘의 배내기 사업을 시작으로 함양군 한우산업 기반이 한층 강화되고 한우인 모두가 동반 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우협회 측은 우량 송아지를 제공 받을 농가 선정에 있어 한우협회 회원 중 적정사육두수 및 농가의 사육기술 등을 고려해 강신태, 김기호, 김동호, 박신자, 이배옥, 조영수, 주병천 농가에게 각각 무상 분양했다.
이러한 뜻 깊은 취지에 동참하고자 진정인 수의사는 첫 송아지를 출산할 때까지 무상 진료를 약속하며 우량 송아지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나섰다.
이번 배내기 사업을 통해 고등혈통 암송아지를 기증받은 농가는 우량 암송아지를 사육해 첫 송아지를 출산하면, 송아지는 그대로 기르면서 기증받은 암소는 원래 기증자에게 다시 돌려주면 된다.
임창호 군수와 박종천 함양산청축협장의 관심 속에서 올해 첫 발을 뗀 고등혈통 암송아지 배내기 사업은 앞으로 5년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함양관내 우량종자의 발 빠른 확대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