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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금값 계란’ 연말까지 지속될 듯

산란계 사육수수 회복되고 있지만 평년 수준 못 미쳐
6월 재입식 병아리, 연말 산란군 가담시 안정화 예상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AI로 사상최대 피해를 입었던 산란계 사육수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AI 발생 전에 비해서는 모자란 숫자여서 계란 소매가격은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분기 가축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산란계 사육수수는 5천738만3천수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577만5천수인 11.2%가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겨울 전국적으로 발생했던 AI 여파를 딛고 생산기반이 재건 돼 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산란계 사육수수는 전년 동기에 대비 1천89만8천수인 16.0%가 아직도 모자란 수준이다. 살처분 후 방역을 거쳐 6개월이 지나야만 병아리 입식이 가능한데다 일부 지자체의 과잉대응으로 병아리 입식제한이 길어진 탓에 당초 예상보다 산란계 사육수수의 종전 수준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집계된 사육수수도 각 농가에서 병아리 입식이 어려운 탓에 도태를 지연하거나 환우 조치 등으로 산란에 가담시킨 노계군이 포함 된 수치라 실제 생산력은 그보다 더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같은 원인으로 지난달 계란 생산량은 평년의 83.4% 수준에 그쳤다.
따라서 높은 계란 가격이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계란 한 판(특란 기준) 소매가격은 평균 7천702원이다. 올 초 9천원 가까이 뛰었던 것에 비하면 가격이 안정됐지만, 평년(5천413원)에 비해선 약 29% 높은 수준이다. 이나마도 지난달 산란계 농가들이 합심해 계란 산지가격을 인하했기에 가능한 가격이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지난 6월부터 재입식이 시작된 병아리들이 산란군에 가담하는 오는 12월 이후에나 계란 생산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까지 계란 가격의 강세는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농가들은 “이 조차도 현재 산란계 농가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없을 경우의 예상 수치”라며 “계속 이어지는 폭염피해도 문제지만 만에 하나 찬바람이 불면서 AI가 다시 발생하기라도 하는 날에는 계란 가격 상승 문제 뿐 만 아니라 산업의 존속여부가 걱정되는 상태”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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