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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고삐 풀린 수입 유제품…시장잠식 심화

올 상반기 수입량 전년대비 19% 늘어…치즈 25%로 폭증
치즈 시장 수요 증가 불구 수입산만 호기…특단 대책 시급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유제품 수입이 크게 늘어 위험수준에 도달했다는 지적이다.
관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유제품은 총 11만7천475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량인 9만8천834톤에 비해 18.9%가 늘어난 수치다.
금액으로 산출해도 3억7천772만2천불로 지난해 2억9천52만5천불에 비해 30%가 늘었다.
지난해 유제품 총 수입량이 2015년에 비해 10.4%가 증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매년 수입이 늘고 있으며 올해는 수입량 증가 폭이 더 커진 것이다.
치즈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산 원유로 치즈를 생산하기 부담을 느낀 유업체들이 수입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올 상반기 치즈 수입량은 6만6천509톤으로 지난해 5만2천21톤에 비해 25.4%가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낙농업계는 점점 확대되어 가는 치즈 시장을 수입 유제품에 내주지 않기 위해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유업체들은 “우리나라도 자체적으로 치즈를 생산해 판매해야 한다는 점은 잘 알고 있지만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다 보니 속도를 못내고 있다”며 “수입 유제품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생산비 절감을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목장형 유가공을 하는 한 농가는 “6차 산업화를 확대한다는 정부의 기조에 따라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다보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형태의 변화에 따른 수입 확대, 국내에서의 지속적인 감산까지, 악순환의 연속에 낙농업계의 안타까운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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