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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올해 34개 신제품 선보인 서울우유 협동조합 중앙연구소

나 100% 우유·젤리주스·꺾어먹는 요구르트·까먹는 치즈 등…
‘틀을 깬’ 혁신적 제품 개발로 유제품 시장 선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은 올해로 조합창립 80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중앙연구소(소장 신용국)의 7개팀<연구기획팀(팀장 하영식)·우유연구팀(팀장 강신호)·발효유연구팀(팀장 송영민)·치즈연구팀(팀장 이건봉)·음료연구팀(팀장 하성수)·편의식품연구팀(팀장 김도완)·바이오연구팀(오남수)> 소속 50여 연구원들은 소비자들이 선호할 제품 연구에 나서 8월 현재 34가지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돋보이는 제품은 다음과 같다. <편집자>


저지 품종 원유 등 개발 박차
우유연구팀은
지난해 체세포수와 세균수 1급 제품인 ‘나 100% 우유’ 프로모션을 필두로 올해는 영유아 전용 멸균 우유인 ‘앙팡 베이비 멸균’을 출시, 온라인 마켓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과 7월에는 디즈니 캐릭터 가공유 ‘미키 초코우유와 미니 딸기우유’와 새로운 바나나 브랜드 ‘맛단지 바나나 우유’를 각각 출시했다.
특히 ‘맛단지 바나나 우유’는 과거 미노스 바나나우유 이후 부진했던 바나나 우유시장에 가공유 본연의 풍부한 원유 베이스의 맛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그 기대가 크다. 또 기능성우유 영역은 흰 우유 부문을 가공우유의 영역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어 전임상 동물실험 결과에 입각한 과학적인 제품개발에 몰두중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조합의 주요 소비계층인 영유아 출산율 감소 ▲편의성 추구 고객 증가 ▲고령친화식품 층 증가 등의 변화에 대비하여 저지방 유당분해 우유와 영유아 액상 조제분유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지난 7월 말 오픈한 유제품 전문 디저트 까페 (Milk-hall 1937)에 다양한 밀크티의 제품개발은 인기메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통합공장에 적용할 우유고유의 풍미유지를 위한 최적공정 연구 ▲새로운 젖소품종(저지種) 원유의 연구 ▲조합의 숙원사업인 조제분유 연구개발에 각각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강지향 다양한 발효유 개발
발효유연구팀은
최근 정체·감소 추세인 우유 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연구·개발에 주력 중인데 발효유시장 목표달성은 20%다.
간편하게 짜먹는 요거트인 ‘짜요짜요’는 2000년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업계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꺾어 먹는 요구르트인 ‘비요뜨’도 유사제품의 잇따른 출시 속에서도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요미고’는 새콤달콤 요구르트에 청량하고 깔끔한 소다 맛을 더한 제품으로 고유의 소다향을 살린 ‘오리지널’과 오렌지과즙을 첨가한 ‘오렌지맛’ 2종이다. 디즈니 사의 몬스터 대학교의 주요 캐릭터 ‘설리’와 ‘마이크’를 사용해 주 타겟층인 청소년으로부터 호응이 높다.
8월 출시된 ‘얼려먹는 짜요짜요 2종(딸기·포도)’은 여름 상품으로 치어팩에 담아 얼려먹기 편하게 했다. 디즈니社의 ‘썸썸’ 캐릭터와 ‘올라프’ 캐릭터를 사용, 영·유아로부터 호응이 기대된다.
이 외 연말까지 ‘짜요짜요’ 라인 고정투자를 통한 제품 다양화를 계획 중이다. 비요뜨와 타사 브랜드와의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취향에 따라 토핑을 고르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재미를 부여한 제품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TV광고와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메가 브랜드인 ‘짜요짜요’와 ‘비요뜨’의 브랜드 이미지 또한 요즘 트렌드에 맞게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식약처의 당류저감대책에 동참하고,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6년부터 발효유 제품 내 당 함량 줄이기를 진행하고 있다. 올리고당과 벌꿀 등 천연 당은 물론 효소처리스테비아(천연감미료)과 시트러스 추출물, 자일리톨 등 식물 유래 당으로 기존의 당을 대체하되 궁극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맛과 건강 지향적 제품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향후 신 공장 건설에 따른 고품격 발효유 생산을 위한 최적의 신 공정개발과 유산균주를 지속적으로 선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고객의 눈높이 맞춰 큰 호응
치즈연구팀은
국산 원유로 만든 신선치즈 시장 적극적인 공략과 시장 확대라는 목표로 지난해 11월 할로우미 치즈 종류인 ‘목장나들이 구워구워 치즈’를 출시하여 7개월 만에 국내산 구워먹는 치즈 시장을 2배 이상 늘렸다.
올해도 국산 원유를 사용하여 ‘목장나들이 스트링치즈’를 개발하고, 지난 5월 출시했다. 이 제품은 BFS(Backward & Forward System)신공정을 도입하여 부드러운 조직과 신선한 치즈맛으로 고객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출시된 ‘앙팡치즈 까요까요’ 3종(플레인, 딸기, 바나나)은 출시 1년 만에 320만개 이상이 판매되어 90억에 가까운 신규 매출액을 발생시켰다. 따라서 올해도 지난 7월과 8월 연이어 ‘앙팡치즈 까요까요 2종(초콜릿, 망고)을 출시해 그 기대가 크다. 벨기에산 다크초콜릿을 10% 함유한 까요까요 초콜릿은 부드러운 치즈조직과 풍부한 다크초콜릿을 즐길 수 있다. 까요까요 망고는 망고 농축액(60Brix 이상)이 18% 함유되어 망고의 깊은 맛과 치즈 맛이 어울린다.
또 지난 7월 크림치즈에 블루베리와 망고?크랜베리, 쿠키?크림을 첨가한 발라먹는 크림치즈 4종을 OEM으로 출시했다. 7월에 출시된 ‘서울우유 테이스티(Tasty) 슬라이스 치즈’는 가공치즈를 저렴하게 즐기도록 한 보급형 치즈다.
국산 원유로 만든 자연치즈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신선 자연치즈도 개발 중이다. ▲샐러드나 토마토, 과일 등과 같이 먹을 수 있는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 ▲과일 쨈과 어울리고 한국인 입맛에 맞는 공법을 적용한 소매용 Quark 치즈, Ricotta 치즈, Cottage 치즈 등을 개발해 국내 신선 자연치즈 시장을 키울 예정이다.
또한 까요까요 제품과 같이 다양한 포장 형태를 도입하여 고객이 여러 가지 맛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가공치즈 제품을 개발하여 국내 치즈 시장을 더욱 확대 시켜나갈 계획이다.


정체된 주스시장 ‘새바람’ 몰이
음료연구팀은
정체된 주스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젤리 형태의 프리미엄 과채주스 ‘아침에 주스 젤리 (복숭아·딸기)’ 2종을 7월 31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서울우유의 냉장주스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 ‘아침에 주스’의 라인업 제품으로 과일 과즙을 젤리형으로 만든 프리미엄 디저트 주스다.
특히 지난해 ‘아침에 주스’ 젤리(오렌지·포도·사과) 3종 출시에 이어 올해 7월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과 니즈를 반영하여 복숭아와 딸기 맛 2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과일 본연의 영양과 젤리 특유의 색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올 9월 액상차 제품인 레몬머틀 허브차와 보이차 2종 출시를 준비 중이다. 청나라 황제가 마셨다는 보이차는 지방축적 방지와 항산화 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으며 중국 운남성에서 재배하여 발효한 최고급 보이차만을 가지고 우려낸 정통 제품으로 독특한 향취가 특징이다.
레몬머틀 허브차는 국내 처음으로 재배에 성공한 국산 레몬머틀 잎 70%와 호주산 레몬머틀 잎 30%를 잘 우려내어 특유의 향취와 깔끔한 뒷맛이 특징인 100% 허브차다. 이 두 제품은 조합에서 처음으로 시장에 출시한 상온유통 액상차로 상온유통 음료 시장의 교두보 역할이 기대된다. 


사업다각화 중추적 역할
편의식품연구팀은
유제품에 국한되어있던 현 조합 사업의 다각화를 위한 중추적일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팀이다. 커피류 제품과 디저트 류, 특수용도 식품류 등에 대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우유의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인 ‘스페셜티 카페라떼(컵, 250ml, 270ml)’ 등 지속적인 커피신제품 출시는 치열한 컵 커피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그 점유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올 상반기에 미국 대표 초콜릿 전문 브랜드인 록키마운틴 초콜릿 팩토리사 와의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초콜릿 드링크인 ‘록키마운틴 초콜릿 팩토리 2종(컵, 250ml)’을 출시했다.
특히 엄격하게 선별된 콜롬비아와 에티오피아의 유기농 커피원두를 사용해 프리미엄으로 지난 5월부터 만든 ‘오가닉 콜드 브루(PET 병, 330ml)’제품은 고객의 호응도가 높다.
또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확대되는 반려 동물시장 진출을 위해 반려동물 전용우유 ‘아이펫 밀크’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이제품은 감소하는 흰 우유 소비시장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는 점에 높게 평가된다. 또한 반려동물 디저트류 등 제품 다양화를 위해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반려동물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한 ‘소프트 아이스크림 믹스’의 경우 B TO B 용으로만 판매를 하다가 2017 조합의 1호 카페인 ‘Milk hall 1937’에서 프리미엄 소프트아이스 크림과 아포가토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면서 높은 인기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밖에 노인과 성인층, 어린이를 위한 특수용도식품, HMR식, 디저트류 개발을 통해 신규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어 이목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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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울우유 중앙연구소  신 용 국 소장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리드해 나갈 것

공격적 신제품 개발
침체시장 활력 도모


“우리 연구소는 날로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알맞은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연구 개발하여 출시한 신제품들은 소비자로부터 반응이 모두 좋습니다.”
서울우유중앙연구소 신용국 소장(56세)은“올해는 양주통합공장 건설을 위해 첫 삽을 뜨고 조합창립 80주년을 맞이해 50여 연구원들은 신제품개발에 대한 의욕이 뜨겁다”고 말하고“올해 내놓은 신제품 34개 품목이 이를 반증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신용국 소장은 “국내 바나나우유시장에 B우유에서 출시한 제품이 하루 평균 70만개를 판매하는 반면 우리 조합이 기 출시했던 ‘미노스 바나나우유’의 판매량이 계속 감소해 시장점유율은 거의 없다”고 지적하고“이에 따라 하루 평균 10만개 계획을 목표로 최근 ‘맛단지 바나나우유’를 출시했는데 소비자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소장은 또 “어린이들의 브랜드 ‘앙팡치즈 까요까요’에 올해 1월 3종(플레인·딸기·바나나)’에 이어 최근 2종(초콜릿과 망고)을 안산공장에서 각각 출시했는데 늘어나는 수요를 공급해주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로부터 인기가 있었던 아침의 주스시장 역시 근년 들어 외면 받아 오렌지냉장주스와 포도냉장주스시장이 전년대비 각각 30%와 40%가 감소했다”면서 “이렇게 침체된 시장에 불을 지피기 위해 최근 ‘아침의 주스 젤리’ 5종(오렌지·포도·사과·복숭아·딸기)를 출시하고 광고도 않았는데 판매량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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