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의 다양한 이슈로 닭고기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지난 18일 ‘AI 재발과 치킨 가격 인상 논란에 따른 닭고기 소비변화’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 현안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AI 재발, 가맹점 수익 악화를 이유로 판매업체에서 치킨 가격을 인상했으나 소비 둔화로 양계협회가 불매운동에서 나서면서 여론악화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치킨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이에 AI 발생 이후 닭고기 소비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프랜차이즈 대리점, 유통점 등에서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로 인해 6월 닭고기 소비가 15.4% 감소했으며 6월 닭고기 소비를 줄인 응답자의 감소 이유 중 AI 재발이 54.7%로 가장 많았으며, ‘치킨업체 가격 인상 논란’ 18.2%, AI 관련 재난 문자메시지 12.9%, 특정 업체의 사회적 이슈에 따른 불매운동 10.5%로 나타났다.
농경연은 닭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와 소비 확대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HPAI 발생 이후 소비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질병 발생이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재난 문자 발송 등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으며 소비자에게 닭고기에 대한 정확한 안전성 정보를 제공하고 닭고기의 안전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육계는 공급 과잉을 극복하기 위해 소비 촉진 행사, 신제품에 대한 신규 수요 창출 등 소비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며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닭고기 제품 개발 노력도 요구되고 있다고 주문했다.
업계들의 치킨 가격 인하 방침으로 닭고기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업계의 상생 협력을 통해 유통마진 축소 등 가격 인하대책을 마련하고 생산성 제고 방안 등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