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돈

휴가시즌 끝났지만…고돈가는 ‘진행 중’

금주 초 큰 폭 상승…지난달 28일 박피값 6천원대 복귀
대형육가공 국산 원료육 선회…추석 가공품용 수요 가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잠시 주춤하던 돼지가격이 다시 강세를 타고 있다.
휴가시즌을 전환점으로 약세가 지속돼 왔던 예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은 탕박기준 지난달 28일 5천855원으로 전일보다 kg당 371원이 뛰었다.
지난주말 한달여만에 5천원대로 내려앉았던 박피가격도 6천원대에 재진입했다.
시기적으론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는 하나 지난주 중반부터 하락세가 이어져 왔던 돼지가격 흐름 자체가 바뀐 듯한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추석을 앞둔 육가공업계의 가공품 원료육 확보가 본격화된 상황에 E형 간염바이러스 파문을 계기로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국내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가 양돈시장의 물줄기를 바꿔놓은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여름철 폭염피해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정상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돼지 출하두수도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육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후지가격이 낮게 형성되면서 가공품 생산업체들의 국내산 원료육 비중 상승과 수요증가로 냉동재고가 없는 상태”라며 “여기에 E형 간염바이러스의 영향이 후지수요를 더 자극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휴가시즌 이후 내심 돼지가격의 하향 안정세를 기대해 왔던 육가공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다른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추석수요가 끝날 때까지는 돼지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요 부위의 소비가 원활치 않을 뿐 만 아니라 제값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원료육구입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다만 후지, 갈비부위를 제외한 삼겹과 전지 등 다른 부위의 소비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데다 E형 바이러스 파문이 국내산 제품에도 악영향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는 만큼 당초 예상을 벗어난 시장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