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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육계 이어 병아리까지…산지시세 곤두박질

‘살충제 계란’ 여파 육계 생산비 이하로
병아리값은 900원 호가하다 520원까지
종계농가들 계약시기 맞물려 전전긍긍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닭고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병아리가격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에 따르면 지난 7일 육계 산지시세는 kg당 1천원(대닭 기준)까지 하락했다. 이는 육계 생산비 1천300~1천400원 수준을 훨씬 밑도는 가격이다. 농가들은 실제 그보다 100~200원 낮은 가격에도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이 살충제 계란 파동의 여파로 닭고기 소비가 급감, 닭고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육용실용계 병아리 가격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지난 여름 900원을 호가하던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이 현재 520원(지난 7일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종계농가들의 한숨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연진희 대표(쿨바이오농장)는 “종계농가들은 대부분 9~10월경 육계 계열화사업자 등과 년 단위로 병아리 납품 계약을 한다. 계약 시기에 병아리 가격이 하락할 경우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1년 동안 납품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종계농가들이 벼랑 끝에 몰린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일반적으로 종계농가들은 9~10월에 육계계열사 등과 1년간 납품할 병아리의 가격을 설정하고 계약을 진행한다는 것. 병아리 가격 하락세가 계약시기와 맞물려 병아리 납품 가격이 원가 이하로 설정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육계관측에서는 지난 7월까지 육용종계 입식 마릿수가 415만 마리로 전년 동기(395만 마리)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토대로 육용실용계 병아리 생산 잠재력을 추정한 결과 내년 2월까지는 전년 대비 생산 잠재력이 6%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현 상황이 조속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 병아리 생산량도 많아 병아리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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