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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도축업계 “돼지 박피 도축 연내 중단”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절식 유도 등 차원 결단
축산물처리협 이사회서 의결…정부 지원 요청
농협, 공판장별 박피 도축라인 연내 철거 추진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올해를 마지막으로 국내 도매시장에서 박피도축이 사라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6면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13일 분당 소재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 3차 이사회<사진>를 갖고 빠른 시일내에 도매시장에서 박피도축을 중단키로 의결했다.
범 양돈업계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돼지가격 정산방식의 개선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축산물처리협회는 돼지가격의 정산기준이 되고 있는 박피 작업량이 너무 적다 보니 가격 변동폭이 큰 현실을 이번 방침의 주요 배경으로 설명했다.
여기에 자연적인 농가 절식 등을 유도, 도축장 처리비용과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라도 박피 도축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축산물처리협회는 이를 통해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과 계류장 악취 저감 등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 박피를 대체할 수 있는 모돈 탕박시설 지원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김상경 축산경영과장은 “돼지가격 정산이 전체 거래 도축물량의 1~1.5% 불과한 박피가격을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가격의 대표성을 잃은 데다 수요도 거의 사라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박피 작업 중단을 위한 도축업계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도 “가격변동이 큰 박피가격을 중심으로 돼지가격 정산과 시세가 형성된 기현상에 대해 소비자들 역시 국내 가격 왜곡구조의 문제점을 끊임없이 지적해 왔다”며 “박피 작업시 위생 안전문제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부천축산물공판장과 음성축산물공판장, 고령축산물공판장에 설치된 박피 도축라인의 연내 철거를 추진키로 했다.
일부 민간기업체의 경우 내부 업무조율이 끝나는 대로 박피 시설을 점진적으로 없애 나갈 계획이다.
축산물처리협회 김명규 회장은 “일본 수출을 추진했던 과거 유통관행 속에서 수율을 감안해 박피로 정산 기준가격을 정해왔다”며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게 달라졌다. 박피도축에 따른 위생안전상의 문제를 개선하고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도 협회 회원사의 박피 도축 중단을 독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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