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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9월 돼지 출하량 역대 최대

24일까지 114만여두…작년比 크게 늘어
긴 연휴 감안 대형육가공 작업량 늘려
‘연휴소비’ 향후 돈가 낙폭 영향 미칠 듯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추석을 앞두고 돼지출하가 급증, 9월 한달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겹살 등 주요부위를 중심으로 육가공업계의 재고부담도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9월의 돼지 도체등급판정물량은 24일까지 113만7천585두(등외등급 포함)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만 보면 9월 한달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였던 전년의 같은기간(95만2천663두)을 상회했다.
더구나 9월 넷째주 부터 돼지출하가 크게 늘어나면서 작년과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9월18일부터 23일까지 모두 39만6천424두에 대해 도체등급판정이 이뤄졌다. 토요일(23일) 물량을 제외하면 38만5천557두로 하루 평균 7만7천111두의 도체등급판정이 이뤄진 셈이다.
가뜩이나 출하 예정량이 많았던데다 최대 10일에 이르는 추석연휴를 감안, 대형계열화업체와 양돈조합을 중심으로 오히려 15~20% 정도 도축작업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대형계열화업체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시장 상황은 좋지 않다. 소비위축과 높은 돼지가격 부담으로 인해 중소형 육가공업체들은 작업량을 줄인 상황”이라며 “그러나 우리같은 회사(계열화업체)들은 긴 연휴기간 출하를 하지 못하는 계약농가들의 상황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도축업계가 연휴를 전후로 해선 주말까지 작업을 실시한 데다 농가들도 앞당겨 출하에 나섬에 따라 출하물량, 즉 도체등급판정물량은 9월로서는 드물게 총 150만두 수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동월(130만8천680두)과 비교할 때 15% 정도 늘어난 물량이다.
이에 따라 돼지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낙폭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특히 9월 마지막주 초반 박피가격이 오히려 상승, 탕박가격과의 차이가 kg당 800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9월 중순 출하두수와 작업량이 급증하면서 삼겹살과 목심재고가 늘었다. 추석 수요부위인 갈비와 앞다리를 제외하면 유통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팔 곳을 찾기 힘들어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며 “다만 도매시장 수요자인 정육점들이 명절 시즌 작업이 상대적으로 편한 박피형태를 선호해 온 데다 연휴에 대비한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돼지경락 가격의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것 같다”고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연휴기간 돼지고기 소비 추세가 그 직후 돼지가격의 하락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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