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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걸은 60 성상(星霜)의 목장길 <102>2000년대 한국 축산 전망과 대책-(3) 한우· 젖소· 양돈 · 양계

한국 축산물시장 개방 압박에 현실화 직면
개방시대 대비 축종별 생산성 향상 연구과제 제시

  • 등록 2017.10.18 10:54:35
[축산신문 기자]


김 강 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우리 경제는 GATT의 일반자유무역을 개발도상국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한 국내산업의 보호와 선진국의 수출우대에 따라 70~80년대의 고도성장과 동시에 무역 흑자국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따라 1989년 4월 GATT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해 BOP 18조 B항의 졸업을 선언하므로 농산물의 단계적 수입 자유화를 수행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되어 미 개방품목 중 1991년까지 243 품목을, 1994년까지 131 품목의 수입개방을 예시했고, 남은 272 품목도 1997년까지 전부 수입개방을 하지 않으면 안 될 형편이었다.
언젠가는 극히 일부 품목만을 제외하고는 개방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축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비교하면, 비육우의 생체가격은 미국보다 336%, 비육돈은 대만이나 덴마크 보다 20% 더 비싸고, 육계는 태국보다 약 25%, 원유는 미국보다 70%, 뉴질랜드보다 237% 더 높기 때문에 수입 개방시에는 우리 축산에 큰 타격이 있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획기적인 축산과학기술의 개발과 축산농가의 고도의 경영기술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21세기를 바라보는 축산 신기술을 어떻게 개발 발전시켜야 할 것인가를 검토해보고자 한다.
먼저 국제 경쟁력이 약한 원인은 경영규모의 영세성, 생산 및 사육기반의 취약성, 가축자체의 생산능력 차이로 볼 수 있으며, 이중 영세성 및 취약성 등은 정부의 축산분야에 투자하려는 정책적 의지만 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생산능력 향상을 위한 가축의 품종개량, 번식능력, 사육기술은 종래의 전통학술이론에 의한 생산기술 개발은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
이는 비단 가축분야 뿐 아니라 생물학을 중심으로 하는 농업, 의학, 약학 등 전 분야가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생명과학 기술개발에 주력해 선진국은 물론 전세계의 과학자들이 신물질 및 기술개발연구에 경쟁적으로 도전하고 있으며 일부는 실용화 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1세기를 대비한 축산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음의 연구 과제를 국가 연구기관 및 대학과 산학협동으로 추진되었으면 한다.
1. 한우의 산육능력 면에서 한우 쇠고기와 수입 쇠고기의 품질 차등화를 위해 고급육 생산 한우로 개량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공감할 수 있고 생산농가의 수익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개량목표의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과제라고 본다.
2. 젖소 산유능력의 경우 낙농농가는 자신이 소유한 암소축군의 개량목표에 알맞게 유전능력이 우수한 정액을 선택해 체계적인 교배만 한다면 세대당 500kg 이상의 유전적 산유량 증가가 가능하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1991년 전국 평균 산유량 5천706kg이고 산유능력 검정을 실시한 63개 목장 2천232개의 평균 산유량 7천945kg, 유지율 9.58%이며 검정농가 중 5개 우수목장 292두의 평균산유량 9천187kg, 유지율 3.65%이었다.
이중 최우수 개체의 산유량 1만3천85kg, 유지율 4.5%로 우수 종모우의 정액을 잘 선택한다면 산유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산유량이 우수한 암소의 대량 증식 확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정란 생산과 부활구 중심 기술의 실용화 연구가 필요하다.
3. 돼지의 경우, 영국의 검정능력 평균 일당 증체량 825g, 등지방두께 1.58cm, 사료요구율  2.64로서 우리나라 종돈능력이 양돈선진국의 능력에 비교할 때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안정된 순종 교배 핵군과 이핵돈군을 이용해 구교계통 품종간 교배종(F1) 및 실용돈 13.4원 교배종을 생산하는 체계적인 개량 조직이 없을 뿐이다.
개량선발 역시 미흡해 당대 또는 1, 2대에는 양돈선진국의 종돈능력에 떨어지지 않는 종돈이라도 3,4대에 가서는 능력이 퇴화되어 외국으로부터 종돈을 계속 도입하는 악순환이 지금까지도 되풀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4. 산란계·육계의 능력개량은 우리나라 산란계 경제능력 검정성적(제25회 92)은 국산계 237개 난종 65.1kg에 비해 수입계 최고 산란수 292개 난종 63.9kg로 큰 차이가 있다.
한편 선진국인 EC의 90년도 경제능력검정성적 중 최고 종계의 산란수는 316개 난종 61.7kg로 우리의 도전목표인 산란수 310개보다 높다.
육계의 산육능력은 제36회(1992년) 7주 체중 국내산 계 2.70kg 수입산 계 2.76kg로 큰 차이는 없어 산란계에 비해 육계 국내 육성 가능성은 산란계에 비해 가능성은 있는 만큼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해 살코기 비육 현재 56~58%에서 62~64%로 출하체중은 2.8~3.0kg까지 사육할 수 있는 기술도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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