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동안 쇠고기 전체 수입물량은 소폭 줄어든 반면 돼지고기는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축산물 통계에 따르면 9월까지 수입된 쇠고기 양은 25만5천780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1.2% 감소했다.
돼지고기의 9월까지 총 수입된 물량은 29만2천35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고, 7월, 8월, 9월의 월별로도 역시 크게 증가했다.
◆ 쇠고기
올 9월까지 쇠고기 수입량은 25만5천78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그렇지만 2013년 한해에 수입된 25만6천616톤과 비교할 때 이미 이를 육박하고 있다.
7월 2만8천460톤, 8월 3만3천174톤, 9월 3만929톤이 수입, 전년과 비교,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년 동기보다는 각각 2.9%, 1.0%, 1.7% 감소했다.
냉장육의 경우 5만7천94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32.8%가 증가했으나, 냉동육은 19만8천685톤으로 8.0%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산이 12만2천134톤으로 전년 대비 15.4%로 가장 많은 양이 수입됐으며, 호주산은 11만2천540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13.0% 감소했다.
부위별로는, 등심이 3만73톤으로 전년 3만7천288톤과 비교해 19.3% 감소했고, 목심은 2만3천531톤과 비교해 13.9%가 감소했다. 반면 갈비는 10만6천47톤이 수입돼 10.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산으로 점유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호주산은 16일 현재 한·호주 FTA 세이프가드 물량이 넘어서 냉동육 수입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올 9월까지 총 29만2천357톤이 수입돼 지난해보다 25.1% 증가했다. 이런 수입량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7월 2만8천848톤, 8월 2만7천63톤, 9월 2만2천780톤으로 전년 3분기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3.7%, 19.6%, 10.2% 증가했다.
냉장육은 1만7천156톤이 수입돼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고, 냉동육은 27만5천201톤이 수입돼 전년과 비교해 25.6% 늘어났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산이 10만3천11톤으로 28.1%가 증가했으며, 독일산도 6만8천165톤으로 전년대비 68.5% 증가했다.
부위별로는, 삼겹살이 14만1천295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35.5% 증가했다. 앞다리살이 11만3천122톤이 수입돼 전년과 비교해 18.9%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수입물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8월과 9월 전월과 비교하면 수입물량이 줄어들었고 10월초에도 추석연휴로 인해 검역, 통관을 시행할 수 없어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닭고기
닭고기는 3분기동안 총 7만4천811톤이 수입돼 전년 7만3천986톤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산이 6만3천867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7.3% 감소했다. 덴마크산은 2천63톤이 수입됐다.
부위별로는, 가슴이 75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8.6%가 줄어든데 비해 날개는 2천580톤으로 30.6%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닭고기의 상반기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으나 하반기부터 브라질산의 썩은 닭고기 파동으로 수입량이 줄어들었고, 국내산 닭고기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연말까지 수입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