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이슈

서울우유 TMR협의회서 호평…화성 헌진목장 ‘착유세정수처리장치’

골치 앓던 목장 세정수 처리 새 대안…“정책적 관심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는 심정으로
헌진목장 이상헌 대표, 공부하며 시행착오 끝 개발
처리시설 농가에 공개…진가 확인 위한 방문 쇄도
수질 개선 효과 뚜렷…사후관리 비용도 적어 경제적


전국의 많은 낙농가와 지도자들이 착유세정수 처리장치(활성오니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율암길 28-6 헌진목장(대표 이상헌)은 지난 3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서울우유조합원과 직원 및 축산과학원·낙농육우협회·수원축협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착유세정수 전문 정화조 시연회(본지 4월 5일자 참조)’를 처음 연 이후 10월말까지 무려 십 수차례 진행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낙농가입장에서 골머리를 앓는 착유세정수문제를 낙농지도자가 18개월 동안 많은 시행착오 끝에 성공하고, 그 이후 7개월 동안 지켜보면서 농가의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상헌 대표는 “처음에는 전문지식이 전무하여 축산과학원과 관련시설을 방문하고, 정화관련 인터넷 등도 살펴봤지만 착유세정수 정화처리를 이렇게 해야 한다는 답이나 매뉴얼 또한 없었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정화처리시설은 처리대상물질의 특성과 정화처리 시설의 구성요소 그리고 정화처리 시설을 운영하는 방법과 관리기술에 따라 처리효율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터득했다. 또 착유세정수처리는 전 처리조와 혼합 저장조에서 잘 섞이기 때문에 우분과 이물질이 많은 입자는 전처리를 통해 확실히 제거해 줄 것을 이상헌 대표는 강조한다.
특히 정화처리한 수질도 검사하면 질소와 인성분은 비교적 낮고 BOD나 SS(색깔)이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발생량이 1∼2톤 사이이고 수분이 많은 소규모 구성요소라도 다 갖추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이 대표가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개발에 성공한 착유세정수 처리장치에 많은 농가와 지도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헌진목장에서 열린 ‘착유세정수 전문 정화조 시연회’에도 서울우유TMR협의회(회장 서동필)와 임직원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
서울우유 포천TMR영농법인 안석환 대표(숯골목장)은 “조합의 임원이 목장일도 버거운데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개발한 활성오니법 착유세정수처리장치 이론과 현장교육은 아주 뜻 깊었다”고 말하고 “11월 중순 열리는 포천TMR회 운영회의에서 회원농가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철원TMR영농법인 조문한 대표(청정목장)도 “우리 TMR회 회원은 49명인데 착유세정수처리장치에 대한 최신정보가 대부분 많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이번 헌진목장의 착유세정수처리장치교육은 사후관리비용도 적어서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우유 정건화 이사(감악산목장)는 “조합의 임원이 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뤄낸 결과물이 빛을 보게 되었다”면서 “설치농가는 힘들더라도 착유장에서 하수구를 통해 처리장으로 나가는 전 처리장에서 우분과 주사기 등 이물질을 확실히 걷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우유 김종환 낙농사업기획팀장은 “서울우유TMR협의회 세미나의 일환으로 접한 헌진목장 착유세정수처리장치는 관리와 비용 모두 착해서 농가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낙농지도자들은 또 아무리 성능이 우수한 처리장치라도 농가 입장에서는 고가이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확대를 요망하고 있다.
서울우유 여주양평TMR영농법인 민병목 대표(델타목장)은 “헌진목장의 축분처리기는 75℃로 풀씨가 죽고 축분이 발효되며 축분의 양 또한 현저히 줄어들어 획기적”이라고 평하고 “그러나 낙농가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볼 때 가격이 높아서 중앙정부 또는 시군지자체의 보조지원은 확대돼야 옳다”고 지적했다.
안성시 삼죽면 계곡길 27번지에서 도형목장을 경영하는 지영철 대표(82세)는 “하루 평균 1톤800kg 전후의 우유를 서울우유(조합원번호 1359)로 내면서 최근 우사를 신축중이다. 헌진목장의 착유세정수처리장치에 대한 관심이 많아 아들(지민석)과 함께 방문하여 많은 공부를 했다. 그러나 정부가 보조지원을 확대하여 농가의 부담을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상헌 대표는 “지자체에서 농가에 보조·지원하는 악취저감제의 품목은 환기휀을 비롯해 고속발효기, 착유세정수, 미생물발효기 등 많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전국의 시군지자체는 관내 낙농가들이 악취저감을 바르고 정확히 할 수 있도록 관련시설 설치에 따른 보조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