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력 지회장(한국양봉협회 강원도지회)
양봉산업은 한때 큰 돈이 벌리는 전도유망한 사업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의 양봉산업은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러니 한 것은 그럼에도 양봉농가들은 늘어나고 있다는 것.
양봉기술이 부족한 농가가 늘어나면서 관리부족으로 인해 벌의 개체수가 줄고, 이로 인해 벌의 가격이 상승, 이는 곳 생산비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밀원수를 대신한 다른 나무들의 식재를 유도하고 있는 정책방향이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우리 봉산물에 대한 평가가 매우 높은 것을 감안하면 양봉산업을 지원하는 밀원수 식재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밀원수 식재로 꿀과 화분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연중 꿀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면 우리나라는 세계시장에서는 봉산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밀원수를 잘 육성하는 것이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고, 산림을 풍요롭게 하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