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란유통협회(회장 강종성)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홍근)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 소재 한 식당에서 ‘식용란선별포장업 신설 반대’ 기자회견<사진>을 개최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공청회 등 이해당사자들과는 상의 없이 법이 진행 돼 버렸다”며 “계란유통인들은 1~2명이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기 때문에 생업을 뒤로 할 수 없어 별다른 대응을 못하다 보니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부가 제시한 식용란선별포장업의 기준은 대기업 등 일정규모 이상이어야 맞출 수 있는 기준이라 대부분이 영세업자인 계란유통인들은 자본이 없어 생계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유통업자는 “몇 가지 사항만 개선하면 업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며 “하지만 몇몇이 아닌 2천500여명 유통인 모두가 생업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