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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유통구조 개선 사업 ‘급물살’

농협·일선축협 새해부터 지원사업 시작
’22년까지 GP센터 의무유통 방침 따라
신축·개보수…협동조합 전담체계 추진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이 추진하는 계란유통구조 개선에 속도가 붙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일선축협은 정부가 내년부터 계란유통센터 지원사업을 시작하고, 식용란선별포장업을 신설하는 축산물위생관리법(시행령) 개정이 추진되면서 계란유통센터(GP, Grading & Packing Center)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천축협과 한국양계축협은 해당 시군을 통해 지난 22일 마감된 농식품부의 ‘계란유통센터 지원사업’에 신청을 했다. 농협경제지주 관계자에 따르면 포천축협은 자부담 32억 원을 포함해 총 80억 원 규모로 GP센터를 신축하겠다고 신청했다. 한국양계축협은 현재 폐쇄돼 있는 평택 계란가공공장을 리모델링하는 방법으로 GP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계란유통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모든 계란의 유통을 GP센터를 경유토록 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하루 100만개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계란GP센터 10~15개소를 신축하겠다는 것이다. 기존시설도 20개소 이상에 대해 개보수 작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 지원사업은 국비 30%와 지방비 30% 등 보조 60%에 자부담 40%로 진행된다.
농협경제지주는 일선축협 수요조사 결과 포천축협과 한국양계축협 외에도 계란GP센터 신설에 관심 있는 조합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2개소 먼저 신축하고, 산란계 주산지 중 GP센터가 없는 권역을 중심으로 3개소 정도 더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농협계통 GP센터는 5개소가 가동 중이다. 확충계획이 완료되면 농협계란GP센터는 총 10개소가 권역별로 재배치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농협경제지주는 GP센터 10개소를 확보하면 전국의 계란유통물량 중 30% 정도를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권역별 GP센터를 통해 앞으로 산란계조합원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협동조합이 유통과 판매를 전담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GP센터 가동률도 2016년 기준 62%에서 2020년에는 100% 이상으로 끌어 올리고, 계란상인도 GP 내 중도매인으로 활동 영역을 보장해주겠다는 계획도 세워 놨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령에 ‘식용란선별포장업 영업신설’을 포함한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1월 7일까지 의견 제출을 받고 있다.
농협은 일정규모와 시설을 갖춘 GP센터를 통해서만 계란이 거래되면 가축질병 차단에 매우 취약한 농가순회수집방식이 사라지고, 농가들의 시장 교섭력도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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