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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산란계 병아리 마구잡이 입식이 난가 ‘발목’

4분기 입식 폭증…계란값 상승 기대 심리
생산 잠재력도 증가해 하락세 장기화 우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지난해 4/4분기 산란계 병아리 입식이 늘어 계란가격의 하락세가 장기화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병아리 입식의 증가로 지난해 12월 기준 산란계 사육마릿수를 약 7천250만수로 예상했다. 이는 2016년 말 AI 발생 당시의 7천104만수 규모를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AI 발생에 대비한 리스크관리차원과 혹시 모를 계란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산란계농가들이 병아리 입식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지난해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으로 산란계 부족을 경험 했던 농가들이 비싼 병아리 값을 마다치 않고 추가입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또한 AI 발생에 따라 계란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될 것을 예상하고 이로 인한 계란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실제로 양계협회의 병아리시세정보에 따르면 구랍 26일 기준 산란계 병아리 값은 2천원선으로 비교적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16년 말 AI 발생 직전 가격인 986원 보다 두배 가량 비싼 가격이다. 현재 같은 높은 가격의 병아리를 구입해 생산비가 높아진 상황에서 계란 값이 하락하면 농가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농경연은 오는 2월까지 산란계 병아리의 생산잠재력을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6.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달부터 오는 2월까지 계란 산지가격을 전년(1월:2천175원, 2월:1천795원) 대비 하락한 1천200∼1천400원(특란 10개)으로 내다봤다. 산란가담신계군 증가로 인한 계란 생산량 증가에 따른 예상이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사육마리수 증가에 따른 계란과잉생산이 현실로 다가왔다. 최근 AI 발생보도와 가끔씩 나오는 계란 살충제 검출보도가 계란소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계란공급 과잉으로 소비·생산 균형이 흔들리고 있다”며 “농가들이 지금처럼 수급을 고려하지 않고 병아리를 계속 입식해 산란계 사육수수가 크게 늘면 계란 값의 하락세가 장기화 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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