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지난해 실시한 ‘축산현장 맞춤형 종합상담’ 결과 한우농가는 ‘질병’에, 양돈농가는 ‘환경’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현장 맞춤형 종합상담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30회에 걸쳐 한우, 돼지, 젖소 3개 축종별로 1천2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기간 동안 전문가가 직접 시·군을 찾아가 분야별 상담과 현장 방문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결과 한우농가는 질병(22.4%), 번식(21.7%), 사양관리(17.0%) 등 소를 건강하게 잘 기를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많았다. 양돈농가는 냄새저감 등 환경관리(33.8%)와 건강한 돼지 생산을 위한 질병예방(28.8%), 경영(26.3%)에 대한 관심이 컸다. 상담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 이상의 응답이 91.3%를 차지했으며, 상담 이후 전화 설문으로 조사한 현장 활용도는 5점 만점에 3.85점으로 상담 받은 내용을 수행하려는 의지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구 기술지원과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축산농가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심층적인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시·군 농업기술센터 축산지도 담당자의 역량을 키워 농가에 현장기술 지원이 수시로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 농가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새로운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맞춤형 종합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담은 3월부터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