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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8 유가공산업 전망>치즈 중심 외국산 잠식 심화…PB시장 가열 기류

TRQ 물량 증대로 수입 증가…집유량은 전년과 비슷
PB상품 소비 붐…업계 과열경쟁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
편의점·온라인 강세…디자인·캐릭터 구매요인 부상

  • 등록 2018.01.15 11:20:15
[축산신문 기자]


조 용 환  편집위원(축산신문)


우유가공업체는 2018년도에도 낙농가들이 생산한 원유를 시유는 물론 치즈·버터·요구르트 등 유제품을 어떻게 생산하고 어떻게 유통시켜야 자사의 이익실현과 함께 소비자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과제다.


2018년도 전국 집유량은 3월 24일 이후 무허가축사에 대한 패널티 조치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2017년도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왜냐하면 젖소 총 사육두수의 변화가 적은 상황에서 정부의 낙농정책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2018년도 유제품의 수입은 낙농 선진국과의 FTA 체결에 따른 TRQ(무관세쿼터)물량 증대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낙농시장에서 지속 성장세에 있는 치즈수입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분유 등은 국제시장가격에 근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유제품 자급률은 50%를 간신히 유지하거나 그 이하로 떨어질 우려마저 없지 않다.


◆ 소비자 구매요건, ‘가성비’에 주목

또 2018년도는 자체브랜드로 제작하는 PB제품의 시장이 점점 확대되어 NB제품(전국단위 브랜드)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홈쇼핑 모아에서 최근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평소 PB상품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라는 물음에 76.6%는 같은 상품이면 가성비가 좋은 PB상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실제 편의점에 진열된 PB상품은 약 2천개 품목에 달하고 매출은 35%를 차지한다는 보고다.

그래서 우유가공업체의 2018년도는 완전 경쟁시장에서 과열되는 판촉행사 때문에 가격할인과 증정품이 늘어나 수익성은 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즉 지속적인 저가우유 시장확대로 인하여 소비자 구매결정요소도 가격으로 집중된다는 예측이다.

<표>는 대형마트와 소매점등 판매채널에 대한 분석표다. 표에서 보는바와 같이 유통업계의 무게중심이 대형할인점 또는 백화점에서 편의점 또는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것이 잘 나타나고 있다.

특히 편의점은 2010년을 기준할 때 2017년 2분기는 무려 2.107배나 늘었으며 무점포 소매점 온라인도 2017년 2분기 매출은 2010년에 비해 1.834배 증가했다. 반면 백화점은 2011년 107.7이었던 것이 2014년 103.7, 2017년 2분기 96.0으로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상반기 온라인 채널 활성화로 전년대비 1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업계도 전년대비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쨌거나 유가공시장 트렌드도 분석해 보면 소비자들의 먹거리는 예나 지금이나 안전이 최고로 유가공업체들은 이 점에 주안점을 둬야지 자칫 소홀하면 씻지 못할 오명이 된다. 

먹거리에 대한 불신은 곧 무항생제를 비롯해 유기농, 무농약, 유기가공식품 등 정부인증에 대한 불신이다. 맥도날드 햄버거와 살충제 달걀이나 가습기 살균제와 릴리안 생리대가 보여준 좋은 예다.

국내외 식품 트렌드도 클린 슈프림(Clean Supreme) 즉 공정최소화 등의 클린&클리어 라벨이 전세계 화두이고, 적절한 당분의 첨가다. 소비자는 당에는 민감하지만 단맛은 좋아하는 양면성을 띠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당저감과 설탕 대체성분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식물성 영양소 섭취를 원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퀴노아, 햄프디스 등 식품에 다양한 씨앗을 첨가하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점을 서울우유나 매일유업․남양유업․한국야쿠르트․빙그레유업․건국우유․동원데어리푸드 등 국내 굴지의 우유업체는 염두에 두고 신상품을 개발하고 유통, 판매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기업에 대한 사회적 평판과 기업의 진정성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오뚜기 사례와 정부의 갑질과의 전쟁에서 보듯이 우유가공업체는 앞으로 기업의 진정성을 더욱 내 보여야 판매량 확대에 도움을 받을 것이다.

또 소비자들의 요구와 조언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고객의 의견을 듣기위한 시도가 중요하다. 예를 들면 기업자체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SNS, 공모전 등이 그 좋은 예다.

근년 들어 키즈 셀렉션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제품의 선택권이 엄마에서 아이로 이동한다는 말이다. 캐릭터에 흥미를 느껴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로 이점도 유의해야 한다. 

또한 예술적 요소를 더한 패키지로 제품의 소장가치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한정판 또는 한계절용, 이벤트판 등등의 아트슈머의 재발견을 이루는 마케팅 또는 디자인 트렌드를 바꿔야할 것이다.

다시 말해 우유가공시장 트렌드 분석을 요약하면 소비자들은 안전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축산물과 식품첨가화학물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는 최고조다. 더욱이 당에 대한 관심과 식품성 첨가물에 대한 호응도가 증가하고 품질과 가격 이외에 기업의 사회적 평판과 디자인, 캐릭터 등이 구매요인으로 등장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 무르익는 해외시장 공동마케팅

한국유가공협회는 국내 유제품의 장기간 소비 침체는 우유가공업과 낙농산업 발전의 저해요인이라고 간주하고 2014년부터 해외에서 펼쳐온 한국유제품페스티벌을 내년에도 개최할 방침이다. 중국 상해와 북경에서 시작한 우유업체공동마케팅은 중국 심천과 광주 그리고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홍보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일정기간이지만 해외 주요 유명 쇼핑몰에서 한국유제품전문매장을 오픈하여 해외소비자에게 우리 우유와 유제품을 알리고, TV와 신문, 잡지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제품홍보와 광고도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한류열풍과 더불어 한국유제품 브랜드 해외인지도 제고는 곧 소비로 이어져 한국우유가공업은 물론 낙농업계 발전에 한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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