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이슈

<2018 양돈산업 전망>도축두수 역대 최대…돈가, 완만한 하락 안정세 유지

모돈 지속 증가·생산성 향상…전체 사육두수 늘 듯
도축두수, 전년比 40만두 이상 많은 1천720만두
1인당 소비량 증가…다양한 변수 돈가 영향 전망

  • 등록 2018.01.15 13:14:21
[축산신문 기자]


최성현 상무(대한한돈협회)


지난해에도 호황이 유지됐다. 사상 최대인 1천680만두의 돼지가 도축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돼지가격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한돈산업 결산

2017년에도 이렇게 고돈가를 유지하게 된 주요 이유는 돼지고기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돼지고기 소비증가의 주요원인으로는 자조금에 의한 소비홍보 효과도 있고, 2016년 1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장기간에 걸쳐 발생된 AI(조류인플루엔자), 소에서 구제역 발생(2017년 2월)에 따른  대체수요도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살충제 계란 파동과 맥도날드 햄버거 병 등 식품안전 문제는 신선육인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증가로 이어졌을 것으로 파악된다. 한돈업계에서는 살충제 파동을 지켜보며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농장에서 동물약품을 사용할 때, 소비자의 안전까지 생각하며 어떤 약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정확한 용법을 지키자는 것이었다.

박피가격을 기준으로 생체지급률을 적용하는 기존 돼지가격 정산방식에 대한 개선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도축업계의 박피작업 중단 방침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가속화 시키는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또 다른 화두는 동물복지였다. 지난해 6월 영화 ‘옥자’ 개봉은 국민들이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 새해 가격 전망

지난해 도축두수는 1만6천681천두로 예측되며 돼지가격은 5천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 새해 돼지가격이 어떤 흐름을 보일 것인가? 우선 돼지사육동향을 살펴보면, 그 동안의 돼지가격 안정 또는 상승기의 영향으로 모돈의 지속적인 증가추세와 생산성의 향상으로 전체 사육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새해 모돈두수는 103만두로 예상하며, 모돈의 증가에 따라 총 도축두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돈두수의 증가와 PED와 같은 질병, 생산성에 따라 총 출하두수는 달라지겠으나, 지금까지 추세를 고려해 보면 2017년보다 40만두 이상 많은 1천720만두가 도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사회적 환경 및 다양한 소비자들의 트렌드, 식문화 변화의 영향까지 어우러져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도축두수는 역대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인당 돈육소비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새해 돼지가격은 도축두수 증가외에 수입물량의 증가여부, 미국발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의 초저금리 마감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문제,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하락, 대체육류소비 정상화, 탕박 가격 적용에 따른 이윤감소, AI, PED, 구제역 등 질병 가능성 등 다양한 외적요인에 의해  상승보다는 완만한 하락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 새해 주요 이슈와 대응

# 구제역 피내접종 도입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육 발생으로 한돈농가와 육가공업체의 피해가 큰 상황이고 소비자에 대한 위생․안전 문제 역시 불안한 상황이다. 

새해엔 구제역 피내접종에 대한 항체형성률, 이상육 발생률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검증을 거쳐 피내접종이 도입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중에 있고, 이 문제가 해결 될 경우 한돈 산업과 농가, 육가공, 유통 업체, 소비자에 큰 이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생산성(MSY) 향상 및 생산비 절감

연이어 고돈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금처럼 소비가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생산성이 받쳐주지 않으면 올해 이후의 돼지고기 시장은 수입육에 잠식당할 우려가 있다. 이제는 돼지고기 소비량 증가에 맞춰 자급률 향상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생산비를 절감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된다. MSY 30두에 달하는 유럽 선진국가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생산성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며, 한돈협회에서는 한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농가교육, 연구용역수행, 한돈팜스를 활용한 생산성 분석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한돈 품질 향상을 위한 등급제 정산 

지난해 주요 이슈가 되었던 농가와 육가공업체간의 돼지가격 정산 문제에 대해 새해엔 등급제 정산이 정착되어 한돈의 품질 향상과 가격 안정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새해엔 박피가격을 중심으로 정산을 해오던 기존 시스템에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 종돈 혈통등록·비육농가 연계

2017년 7월 한돈협회가 종돈혈통등록 기관으로 승인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축종별 특성을 반영하고, 등록기관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 향상 및 수수료 인하 등 보다 효율적인 종축 개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전체 한돈농가의 약 80%가 가입되어 활용하고 있는 한돈팜스의 PS농가 성적과 연계해 구입한 종돈의 성적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내 농장에 가장 적합한 종돈을 구매해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 한돈혁신센터 건립 추진

2018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돈혁신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다. 한돈혁신센터를 통해 네덜란드 PTC+ 등 해외 선진국 수준의 교육 센터를 마련해 농가가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선진국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 무허가 축사 대응

오는 3월 25일부터 무허가 축사에 대한 사용중지 명령이 시행됨에도 적법화 완료율은 17년 9월 기준 5천427호(9.01%)로 극히 미진한 상황이다. 현재 국회의원의 무허가 축사 적법화 기간 연장 발의가 진행 중에 있지만, 실제 농가가 무허가 축사 적법화를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무허가 축사 적법화를 통해 최근 중요시 되고 있는 악취, 분뇨 문제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이웃에게 사랑받는 떳떳한 한돈농가농가로서의 생산기반을 확보해야 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