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돈

용인 포곡·모현 수년째 민원 ‘급감’

‘악취관리지역’ 지정 추진이 민원 때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포곡읍, ’15년 77건 → ’17년 20건
상당수 하수처리장 악취 오인 추정
모현면, ’16년比 40%↓ 13건 그쳐


용인시가 민원다발지역이라며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포곡읍과 모현리.
/본지 3156호(1월1일자) 6면 참조
하지만 이들 지역 양돈장들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민원이 큰폭으로 감소, 용인시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오히려 민원 발생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 관할 행정기관에 공식 접수된 민원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포곡읍의 경우 지난 2015년 77건에 달했다.
하지만 용인시가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집중 관리에 돌입, 이듬해인 2016년 절반수준인 37건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20건으로 민원이 감소했다.
그마나도 순간적인 고농도 악취나 특정시간대의 악취 발생 양상 등을 감안할 때 포곡읍에서 발생한 민원 가운데 대부분은 양돈장이 아닌 권역 내 하수종말처리장이 원인이라는 게 이 지역 양돈농가들의 분석이다.
용인시의 악취관리지역 지정 추진 대상으로 지목된 모현면도 비슷한 민원발생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2015년 18건이던 민원이 2016년 22건으로 늘긴 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줄면서 13건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양돈장이 산재해 있는 용인 시내 또 다른 지역의 경우 2015년 72건에 달했던 민원 건수가 집중 관리가 이뤄진 이듬해 39건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61건으로 다시 증가,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이 지역은 용인시가 염두에 둔 악취관리지역 지정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
용인시의 악취관리지역 지정 추진 대상 기준이 악취나 민원 발생 보다는 인근 지역의 개발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포곡읍의 한 양돈농가는 “주변지역의 도심화 속에서 악취가 나면 양돈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농가들이 더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다른 어느 지역보다 악취관리에 집중하고 있고, 실제 효과도 거두고 있다”며 “그런데도 농장문을 닫으면 당장 먹고 살 방법이 없는 영세농가들에 대한 생계 대책은 외면한 채 일방적인 환경규제만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는 용인시의 행태가 야속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