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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마케팅

양돈업계는 지금 세대교체 중…

2세 양돈인 흥룡농장에 주목하라…선진한마을과 ‘한솥밥’
선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젊은축산인을 위한 설계 지원

  • 등록 2018.01.24 11:25:52
[축산신문 기자]


한민국 농업생산액 1위인 양돈산업은 화려한 규모 성장의 이면에 항상 위기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 수입고기와의 경쟁의 가속화, 무허가축사, 악취 및 분뇨처리,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책임 등 환경변화에 따른 여러 가지 요구와 체질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현재 양돈업 내부에서도 2~3세 경영으로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러한 새로운 주인공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의 전근대적인 방법의 축산이 아닌 정보 수집에 능동적이고 새로운 시각을 가진 양돈인들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한 환경 변화에 젊은 패기로 양돈업에 도전한 주목할 만한 젊은 2세 양돈인을 만나보았다.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의 양돈계열화 사업부문 선진한마을(대표이사 김영만)의 흥룡농장 이치송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경상북도 상주에 위치한 이치송 대표의 흥룡농장은 비육전문농장으로 현재 1천200두 규모로 운영 중이다. 이치송 대표는 경력 만 1년 차의 새내기 양돈인으로 현재의 농장 운영 전에는 양돈과는 무관한 삶을 살았다. 어릴 적 아버지 농장에 일을 도운 경험을 제외하면 축산과 관련한 전공자도 아니며, 통신 관련 업무와 프로볼링 선수 생활을 했던 아주 특별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서울에서 생활 중 고령의 아버지를 잠시 돕기 위해 온 것이 1년을 넘어 현재는 농장 운영의 길을 걷고 있다.

프로볼링 선수에서 양돈인으로 전혀 다른 인생을 시작한 이치송 대표가 말하는 양돈업의 매력은 어떠한 것이 있었을까? 우선, 이치송 대표가 밝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업적인 가능성이었다. 아버지 농장을 도우며 주변의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통해 현재 면적에 가장 효율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농장 형태와 규모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수립되어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양돈업도 사업이기 때문에 단순한 가업의 승계가 아닌 나의 사업이라는 마인드로 접근하며 확실한 비전을 느꼈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는 1년간 농장을 운영하며 생물을 키우는 보람이라는 매력도 함께 느끼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간과하는 1차 산업이 지닌 가치와 그 지속성이 양돈업의 최고의 매력이라 말한다. 

이치송 대표가 지닌 최고의 장점 중 하나는 축산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사양관리에 관련한 편견과 고집이 없고 기존과 다른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농장 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젊은 감각에 맞게 ‘Youtube’나 온라인의 시청각 자료를 통해 습득하고 농장에 적용하고 있다. 물론 현재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치송 대표가 농장을 증축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환기 시스템 등의 시설 확충을 통한 생산성 강화이다. 선진한마을이 제안하는 ‘표준돈사모델’을 적용하여 최적의 환기 효율과 개체관리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했다. 양돈은 과학적인 접근을 통하여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시설에 관해서는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 대표는 농장 내 설비뿐만 아니라 외부에 발생하는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분뇨·폐수 처리 설비에 문제가 발생하여 재투자를 통해 처리 기준을 충족시키는 등 외부 환경 문제에도 많은 부분 노력하고 있다. 오랜 시간 운영한 농장이라 주변 민원 문제가 크지는 않지만, 지속 가능한 양돈업을 위해 사회적인 가치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도 무항생제 및 HACCP 등 기본적인 조건을 충족하며 착한농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았다. 

이 대표는 1년간의 농장 운영을 선진한마을과 함께하며 올해 3년간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 양돈에 관한 전문성이 있고 서로 의지하여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에도 많은 부분 선진한마을과 협업을 통해 성적관리를 진행 중이다. 증축 후 첫 사육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육성률 98.3%(10월 기준)로 단기적으로는 100%를 달성하며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등급에 대한 개선과 함께 농장 규모를 확대하고자 하는 꿈을 꾸고 있다. 약 5천두 수준의 규모를 목표로 많은 부분에 투자하며 새로운 꿈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젊은 축산인들이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그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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