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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기고>“축산인도 엄연한 국민인데…”

  • 등록 2018.01.24 11:37:53
[축산신문 기자]


홍재경 지회장(한우협회 경기도지회)


경기도는 무허가축사 적법화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곳이다. 현재 경기지역의 농가들은 어떻게든 해결방법이 나오기만을 기다릴 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상수원보호지역, 그린벨트지역, 그 외 각종 거리제한 등에 묶여있는 축산농가들의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농가들의 민원전화가 도지회 사무실에 끊이지 않는다.

태어난 곳에서 축산을 천직으로 알고 목장을 일궈온 우리 축산농가들이 하루아침에 범법자로 낙인이 찍히고 삶의 터전에서 쫓겨날 지경에 몰려있다.

공공의 이익을 해치는 것이 문제라면 고쳐나갈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이처럼 무조건 문제가 있으니 문을 닫고 나가라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

무엇보다 축산농가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존재를 부정 당한다는 것이다.

축산농가들은 가축을 생산해 국민들에게 공급하는 일을 사명으로 알고 살아왔다. 돈벌이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엄연한 직업인으로서 의무를 다해왔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지금의 세태는 축산인을 마치 사회의 악으로 보고 사라져야 할 존재들로 치부하고 있다. 이런 현실이 축산농가들의 마음을 너무도 아프게 한다.

아울러 축산농가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할 농림축산식품부의 미온적 대응도 서운하다. 산업이 있어야 부서도 필요한 것이다. 농업과 축산이 없다면 결국 농림축산식품부도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래저래 농가들의 가슴에는 상처만 남았다.

축산인들도 엄연한 국민이고, 축산물은 식량이다. 식량산업을 이렇게 홀대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이 같은 심정을 헤아려 유예기한 연장과 특별법 제정을 통해 축산농가의 살 길을 열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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